영국 주식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크라우드큐브(Crowdcube)와 경쟁사인 시더스(SEEDRS)가 합병한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주식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중 하나로 거듭난다. 합병 회사 가치는 1억 4,000만 달러다.
크라우드큐브와 시더스는 금융 위기 이후 설립해 초기 스타트업 자금 조달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양사에 따르면 지금까지 두 플랫폼을 통해 1,500 개 이상 기업이 20억 파운드를 유치했으며 이를 통해 맥주 회사 브루독(Brewdog), 핀테크앱 레볼루트(Revolut), 몬조(Monzo)등이 자본 조달에 성공했다.
이번 합병은 크라우드큐브가 시더스의 주식을 인수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크라우드큐브의 기존 주주는 새 회사 주식 60%를 소유하고 시더스 주주는 40%를 소유하게 된다. 새 법인 CEO는 시더스 CEO인 제프 켈리스키가 맡고 크라우드큐브 CEO 데런 웨스트레이크는 회장으로 재직한다. 합병 후 양사는 영국을 넘어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고 혁신적인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합병은 2021년 초에 완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