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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콘진, 론치패드] 중동에 부는 혁신 올라탈 AR·VR 콘텐츠 스타트업은?


주승호 기자 - 2021년 10월 26일

중동엔 지금 혁신 바람이 불고 있다. 석유의 나라에서 기술 강국으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글로벌 혁신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는 것. 중동 아랍에미리트에 본사를 둔 쇼룩파트너스(Shorooq Partners)는 중동 시장에 한국 혁신 기업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 몇 년간 한국 스타트업을 만났다. 올해는 한국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자체 펀드도 조성했다. 쇼룩파트너스는 더 많은 한국 스타트업을 만나기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론치패드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에도 참여, 중동에 부는 디지털 혁신 바람에 탑승할 스타트업 5곳을 최종 선발했다.

렛시(Letsee)는 웹 기반 증강현실(AR)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렛시 웹 AR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는 별도 설치 없이 QR 코드를 읽거나 웹 주소를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AR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이 높다. 콘텐츠 제작자는 앱 개발 없이 한 번 제작으로 AR 서비스를 구현해 빠르고 간편하게 여러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렛시는 이미 삼성전자, 엘지전자 등 국내 여러 대기업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해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으며 글로벌 개발자 대상 플랫폼도 출시해 글로벌 진출 준비도 마쳤다. 터렉 포우드(Tarek Fouad) 쇼룩파트너스 총괄은 “중동에서 AR 시장이 커지고 있고 대기업이 관련 기업과 협력 기회를 찾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렛시를 평가했다.

더블미(Doubleme)는 혼합현실(Mixed Reality) 기술을 활용한 메타버스 플랫폼 트윈월드를 서비스한다. 홀로그램 기술에 강점을 보유한 더블미는 현재 전 세계 16개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5G MEC(Mobile Edge Computing) 인프라 기반 실세계 메타버스 플랫폼인 트윈월드 글로벌화를 진행 중이다. 트윈월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지만 쇼핑몰 등 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해 대기업 등과 협력 기회가 기대된다. 최근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대형 쇼핑몰에 MR 수족관을 선보여 주목받기도 했다.

글로벌리어(Globaluer)는 기업용 SaaS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행 스타트업으로 여행 일정 추천, 여행 콘텐츠와 여행 상품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사용자 여행 선호도를 학습해 AI 기반 여행 일정을 추천한다. 더블미와 마찬가지로 마이스 산업이 발달한 두바이 등 관광 도시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리어는 설립 초기부터 해외 진출을 목표로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인력 대부분이 해외 경험을 가졌으며 기업 구성원도 여러 국가 인재로 채웠다. 글로벌리어는 그 중에서도 여행 콘텐츠 제작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아 상업화를 시작해 국내외 대기업과 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영향이 누그러들면서 이전에 진행 됐던 글로벌 기업과 계약도 다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블루시그널(Bluesignal)은 AI 기반 미래 교통 상황 예측 엔진과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교통 문제와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한다. 주요 고객은 B2B, B2G로 자동차 제조사, 물류 유통사, 교통 관련 정부기관 등이다.

솔루션은 크게 미래교통상황예측, 시그널 옵티마이저, 나비박스로 나눌 수 있다. 실시간 교통, 차량, 도로 인프라 등 데이터를 분석해 ML과 AI 엔진을 바탕으로 향후 교통 상황을 예측하며 미래 교통 예측 정보를 기반으로 미래 교통량도 분석한다. 이를 통해 특정 지역에 교통량이 과다 집중되지 않도록 해 지역간 교통량 균형화를 이룬다.

카메라와 엣지 컴퓨팅 기반 보행자 충돌 방지를 위한 피드백 제공 서비스인 나비박스도 주요 서비스다. 블루시그널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심천, 독일 함부르크 등에서 POC를 통해 솔루션 적용 실적을 쌓았으며 미국, 홍콩에도 법인을 세웠다. 또 중동에서는 두바이 정부 사업에 현지 업체와 컨소시엄시범사업에 참여해 내년 아랍에미리트 지역에 블루시그널 기술이 사용될 예정이다.

비다늘(Vidaneul)은 비단에서 영감을 받은 주얼리 브랜드를 만든다. 비단을 모티브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색동 노리개 귀걸이, 색동 머리띠 등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패션 제품을 만들며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비건 주얼리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비다늘은 다양한 글로벌 행사에 참여해 해외에 제품을 알리고 있으며 2020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 브랜드에도 선정돼 중동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비다늘은 2023년까지 아부다비 법인 설립과 온라인 플랫폼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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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호 기자

새로운 스타트업을 만났을 때 가장 설렙니다. 스타트업에게 유용한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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