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머스크 xAI, X 인수

일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를 전량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했다. 머스크는 X에 “xAI가 X를 전량 주식 거래 방식으로 인수했다”며 “이번 거래로 xAI의 가치는 800억 달러, X의 가치는 330억 달러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xAI는 2023년 머스크가 오픈AI와 경쟁하기 위해 설립한 AI 스타트업으로, AI 챗봇 그록(Grok)을 포함한 여러 AI 기술을 개발해왔다. 그동안 X 플랫폼과 xAI의 기술은 긴밀하게 통합돼 있었지만 이번 인수로 두 회사의 결합이 한층 강화됐다. X와 xAI의 주식은 새로운 지주회사인 xAI 홀딩스의 주식으로 교환될 예정이며 양사 경영진은 통합된 기업이 자금 조달을 더욱 용이하게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머스크는 현재 테슬라, 스페이스X, 뉴럴링크 등을 이끌고 있다. xAI는 구글 딥마인드,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출신의 업계 최고의 AI 연구 인력을 영입해 오픈AI, 앤트로픽 등과 경쟁하고 있다. 지난 2월에 최신 AI 모델 그록 3을 공개해 수학, 과학, 코딩 등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 xAI의 강점 중 하나는 X의 데이터로 X는 방대한 양의 사용자 게시물을 보유하고 있어 AI 훈련 데이터 확보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고 대중과 직접 연결될 수 있는 플랫폼이란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