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수학…제미나이 2.5 딥씽크 테스트 시작

구글 AI 구독 서비스 중 최상위 플랜인 구글 AI 울트라(Google AI Ultra) 가입자를 대상으로 추론 능력을 강화한 제미나이 2.5 딥씽크(Gemini 2.5 Deep Think) 제공이 시작됐다. 수학 문제를 푸는 성능이 높다는 점이 특징으로 소개되고 있다.

제미나이 2.5 딥씽크는 2025년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 기준을 달성한 모델의 다른 버전. 금메달을 딴 모델은 수학에 강하지만 복잡한 문제 추론에 수 시간이 걸린다. 이번에 등장한 제미나이 2.5 딥씽크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동메달을 받을 수준까지 성능을 낮춘 대신 추론 시간을 단축해 일상 사용에 최적화했다고 한다. 한편 금메달 수준 모델도 정식 공개됐다.

제미나이 2.5 딥씽크는 병렬 사고 기술이라고 불리는 기술을 활용하며 동시에 많은 아이디어를 생성하고 이들을 병행해 검토할 수 있다. 시간을 들여 아이디어를 수정하거나 조합한 뒤 최선의 답에 도달한다고 한다. 이를 통해 상세하고 창의적이며 사려 깊은 응답을 제공한다고도 소개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모델은 반복적인 개발에 뛰어나며 복잡한 걸 조금씩 구축하는 작업, 수학적 가설 수립과 탐구, 복잡한 과학 문헌 분석, 코딩 문제 등을 잘한다. 추론·지식, 코딩, 수학 능력을 검증하는 벤치마크에서는 같은 추론 능력을 가진 제미나이 2.5 프로나 오픈AI o3, 그록 4와 비교해 높은 성능을 보였다.

또 제미나이 2.5 딥씽크는 제미나이 2.5 프로에 비해 안전성과 톤 객관성이 향상됐다. 반면 무해한 요청을 거부하는 경향이 다소 높았던 점도 확인됐다.

구글 AI 울트라 가입자는 사용 모델로 2.5 프로를 선택하고 프롬프트 바에서 딥씽크(Deep Think)를 켜면 제미나이 2.5 딥씽크를 이용할 수 있다. 딥씽크는 코드 실행이나 구글 검색 등 도구와 자동으로 연계되어 더 긴 응답을 생성할 수 있다.

향후 수 주 이내 제미나이 API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테스터를 대상으로 딥씽크를 출시하고 개발자와 기업 대상 사용 편의성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