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PN 서비스 기업 멀바드(Mullvad) 공동창업자인 다니엘 베른트손(Daniel Berntsson)이 스웨덴에서 엄격한 이민 제한과 이민자 본국 송환을 내세우는 외레브로당에 2025년 500만 스웨덴 크로나를 기부한 사실이 밝혀졌다. 기부액은 이 당 연간 수입 가운데 72%에 해당하며 당의 국정 진출을 뒷받침하는 자금 대부분을 지원자 1명이 담당한 셈이다.
외레브로당은 스웨덴 중부 외레브로 시를 주요 기반으로 하는 포퓰리스트 계열 지방정당이다. 스웨덴에서는 이민, 사회 통합, 범죄 대책을 둘러싼 논쟁이 정치 주요 쟁점이 되고 있으며 외레브로당은 이민자를 본국으로 돌려보내는 재이민을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어 극우적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외레브로당 수입 보고에 따르면 2025년 당이 받은 500만 스웨덴 크로나는 베른트손의 개인 기부였다. 베른트손은 범죄나 이민, 통합을 둘러싼 정책에 대한 불만을 기부 배경으로 제시했지만ㄴ 플라만은 이 기부가 당에 있어 2025년 최대 단독 민간 기부이며 국회 선거 출마 표명을 뒷받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멀바드는 근년 익명 인터넷 이용을 가능하게 하는 VPN 서비스로 수익을 늘려왔으며 2024년 매출액은 3억 1400만 스웨덴 크로나였다. 멀바드는 기부에 대해 기업 활동이 아닌 베른트손 개인 행위라고 설명하고 있다.
베른트손은 기부는 개인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또 베른트손과 같은 멀바드 공동창업자인 프레드릭 스트롬베리(Fredrik Strömberg)가 베른트손이 정당에 개인적으로 기부한 게 멀바드의 가치관이나 사명 일부가 아닌 건 분명하다며 동물의 권리, 세금, 혹은 공공 의료 정책에 관한 개인 의견이 멀바드의 가치관이나 사명 일부가 아닌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자사는 정치적인 기업이며 언론 자유, 정보 자유, 그리고 프라이버시 권리를 위해 싸운다고 밝힌 뒤 이게 멀바드 창립자가 굳게 믿는 가치관이며 멀바드는 자사가 동의하지 않는 의견을 표명하는 사람의 권리를 보호하며 누구나 우리가 동의하지 않는 의견에 접근할 권리를 보호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스트롬베리는 자신도 이 기부를 좋게 생각하지 않으며 같은 생각을 가진 동료가 많다고 밝혔다.
스트롬베리 발언에 베른트손이 멀바드 절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자신의 결제가 반인도적 목적을 지원하는 건 원하지 않는다며 이용 중단 의향을 보이는 사람이나 멀바드에 대한 결제 일부가 극단적인 인종주의적 견해를 가진 조직 지원으로 이어졌다고 판단해 미사용분 환불을 요청했다는 사람도 있었다. 반면 고객 결제 대부분은 종업원과 가족 생활을 지탱하고 있으며 소유자 개인 지출까지 거슬러 올라가 거래처를 판단하는 기준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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