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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활용한 코딩 기법인 바이브 코딩(Vibe Coding)으로 앱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까지 6개월간 출시된 스마트폰 게임이 전년 동기 대비 거의 2배로 증가했고 1분기 전 세계 앱 출시 총수가 전년 대비 60% 증가하는 등 앱 개발 붐을 AI가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다운로드 수 증가는 2% 정도에 그치고 있어 앱스토어 신규 출시 수 급증에 다운로드 수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다.

앱피규어스(Appfigures)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1분기(1월~3월) 전 세계 앱 출시 수는 iOS와 안드로이드 양쪽에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으며 iOS에서는 더욱 두드러져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4월 시점 iOS와 안드로이드를 합산한 앱 출시 총수는 2026년 1~4월 누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 iOS에서는 89% 증가했다.

또 7월 20일 센서타워(Sensor Tower)가 발표한 추정치에 따르면 2025년 앱스토어에서 출시된 신규 앱 수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60만 건이었지만 2026년 상반기만으로 신규 앱 수가 2025년 연간 실적에 육박하는 56만 건까지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런 신규 앱 공개 수 급증은 프로그래밍 경험이 제한적인 사람도 앱 구축을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기법인 바이브 코딩 영향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브 코딩에서는 코드를 한 줄씩 작성하는 대신 AI 어시스턴트를 가이드하면서 보다 대화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생성·개선·디버그하는 워크플로를 취한다. 프로그래밍 지식이나 코드 작성 경험이 전혀 없어도 AI 도구에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것만으로 자신만의 웹사이트나 앱을 구축하는 사례도 있다.

한편 바이브 코딩에 의한 앱 개발 신속화와 확대는 품질이 낮은 앱이 늘어난다는 우려도 있다. 실제로 센서타워에 따르면 앱스토어에서의 다운로드 수는 정체되고 있으며 2025년 다운로드 수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354억 건, 2026년 상반기 다운로드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76억 건에 그치고 있다고 한다.

애플은 구독 등 앱 내 과금에서 30%, 소규모 개발자로부터는 15% 수수료를 받고 있지만 다운로드되지 않으면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앱스토어에서 앱이 출시되거나 업데이트될 때마다 심사가 필요하며 애플에는 리소스와 노력에 대한 부담이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또 모바일 광고 애널리스트 에릭 슈퍼트(Eric Seufert)에 따르면 바이브 코딩으로 개발된 앱은 설정이 복잡한 앱 내 과금을 제공하지 않고 대신 광고를 게재하는 경우가 많으며 애플은 앱 내 광고 수익에서 수수료를 받지 않기 때문에 앱 급증으로 인한 혜택을 받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 측은 새로운 세대 개발자가 최신 도구를 활용해 그 어느 때보다 신속하게 앱을 개발·출시하고 있는 걸 기쁘게 생각한다며 다운로드 수는 앱스토어 가치를 측정하는 지표 중 하나에 불과하며 자사는 항상 앱 신청 90%를 48시간 이내에 심사하고 있으며 모든 앱은 사용자가 신뢰하는 품질, 프라이버시, 보안에 관한 높은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며 앱 수 증가를 환영하고 보안상으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애플은 공식 매장 내 지원 창구인 지니어스 바(Genius Bar)에서의 고객 응대를 녹음하고 AI로 문자 기록과 요약을 수행하는 새로운 시스템인 라이브 노트(Live Notes)를 일부 애플 스토어에서 시험 운용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접객 중 메모 작업을 줄여 직원이 고객과의 대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블룸버그 마크 거먼 기자에 따르면 라이브 노트는 애플 스토어 직원과 고객 간 지니어스 바에서의 대화를 녹음하고 내용을 AI로 문자 기록해 요약하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작성된 문자 기록과 요약은 수리 및 지원 응대 기록으로서 애플 사내 지니어스 바 시스템에 저장된다.

기존에 지니어스 바 직원은 고객으로부터 증상이나 이용 상황을 듣는 동시에 응대 내용을 수작업으로 기록해야 했다. 라이브 노트를 활용하면 기록 작업 일부를 AI에 맡길 수 있어 직원은 단말기 입력이 아닌 고객에 대한 설명이나 문제 확인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녹음을 시작하려면 담당 직원과 고객 양쪽 동의가 필요하다. 또 직원은 AI가 생성한 문자 기록과 요약을 편집한 뒤 사내 시스템에 저장할 수 있다. 애플은 녹음된 음성 자체는 저장하지 않으며 매장 관리직에게도 문자 기록은 공유되지 않는다고 직원에게 설명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일부 애플 스토어 직원 사이에서는 라이브 노트로 수집된 정보가 장래 연수나 근무 평가에 활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금은 관리직이 문자 기록을 열람할 수 없는 구조지만 시험 운용 이후 데이터의 용도나 운용 방침이 변경될 가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한다.

라이브 노트는 일부 매장에서 임의 참여 방식 시험으로 운용되고 있지만 애플이 대상 매장을 확대할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미래 이용을 필수로 할 것인지 문자 기록이나 요약 취급을 변경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불분명하며 애플은 정식 도입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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