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AI 기업 딥시크(DeepSeek)가 내몽골자치구에서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데이터센터에는 화웨이가 만든 AI 칩 어센드 950DT(Ascend 950DT)가 최대 16만 기 도입될 예정이다.
딥시크는 오픈AI나 앤트로픽 최첨단 AI에 필적하는 성능을 갖춘 AI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 AI 모델을 오픈 모델로 무상 공개하는 게 특징이며 지난 8월 31일에는 클로드 오푸스 4.8과 동등한 이미지 인식 성능을 갖춘 딥시크-V4-플래시-비전-Exp(DeepSeek-V4-Flash-Vision-Exp)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딥시크는 내몽골자치구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이 데이터센터에는 어센드 950DT가 최대 16만 기 들어간다. 다만 2026년 중 어센드 950DT 생산량은 수십만 기 수준이라 딥시크가 확보할 수 있는 물량은 제한적이며 목표 수량을 채우기까지는 1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
어센드 950DT는 2025년 9월 발표된 AI 칩이다. 하이ZQ 2.0(HiZQ 2.0)이라는 광대역폭 메모리(HBM)를 채택했으며 메모리 용량은 144GB, 메모리 대역폭은 4TB/s에 이른다.
어센드 950DT를 최대 8,192기 탑재한 아틀라스 950 슈퍼포드(Atlas 950 SuperPoD)도 개발됐다. 아틀라스 950 슈퍼포드 64대를 연결하면 아틀라스 950 슈퍼클러스터(Atlas 950 SuperCluster)가 구성되며 연산 성능은 FP8 정밀도에서 524EFLOPS, FP4 정밀도에서 1ZFLOPS에 이른다.
어센드 950DT와 아틀라스 950 슈퍼포드는 2025년 9월 발표 당시 2026년 4분기 출하 시작으로 설명됐고 2026년 7월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에서는 아틀라스 950 슈퍼포드 실물이 처음 공개됐다.
화웨이는 자사 AI 칩으로 딥시크 AI 모델을 운용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2026년 6월에는 어센드 910C를 써서 딥시크-V4-프로(DeepSeek-V4-Pro) 사후학습에 성공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중국에서는 엔비디아 같은 외국 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AI를 개발·운용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으며 딥시크 외 기업도 중국산 AI 칩 활용에 나서고 있다. Z.ai는 8월 GLM-5.3-플래시(GLM-5.3-Flash)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이 시험 기간 전체에 중국산 인프라가 쓰인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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