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스타트업 생태계 소식을 살펴보면 먼저 중기부와 금융위원회는 제2차 모태펀드-국민성장펀드 이어달리기 합동 밋업을 열었다. 창업 초·중기 단계 혁신기업이 스케일업 단계에서 국민성장펀드 자금을 제때 연계받도록 정책금융 지원을 정례화하는 행사다. 이번에는 모태펀드 육성 기업 5개사에 성장기업발굴협의체 추천 기업 2개사를 더해 발굴 채널을 넓혔다. 벡터 DB 기반 LLM 가속 솔루션을 만드는 디노티시아와 저궤도 위성 기업 텔레픽스, 수술로봇 기업 로엔서지컬 등 7개사가 투자 유치 발표에 나섰다. 서비스 로봇 기업 토룩과 피지컬 AI 플랫폼 기업 투모로로보틱스도 무대에 올랐다.
중기부는 기술창업자의 생애 첫 투자유치를 돕는 도전의 IR 퍼스트 밋업도 개최했다. 팁스 운영사 142곳과 함께 연내 대면 IR을 300회 이상 여는 프로젝트다. IR은 10월과 11월 두 차례로 나눠 열리며 1차 프로그램에는 이미 창업자 500명 이상이 신청했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2라운드 진출자 가운데 추천받은 200여 명을 팁스 운영사와 연결하는 연계 IR도 추진한다. 5극 3특 권역으로 넓힌 웰컴투팁스와 9개 부처 12개 특화리그가 참여하는 올해의 K-스타트업 IR 등 지역별·분야별 IR도 이어진다. 실제 투자유치에 성공한 기업은 팁스 선정평가에서 가점을 받는다.
◇ 신임 장관 “규제개혁 장관 되겠다“=이소영 신임 중기부 장관은 취임식에서 “현장과 혁신의 편에 서서 목소리를 내는 규제개혁 장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3대 과제로 AI 시대 중소기업 역할 확대와 규제개혁·모험자본 활성화, 소상공인 경영 부담 관리와 안전망 강화를 제시했다. 국가 전략산업 설계 단계부터 중소기업이 주체로 참여하도록 하고 자본시장 정책에도 중기부가 적극 목소리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임대료와 인건비, 이자, 플랫폼 수수료 같은 소상공인 경영 부담은 객관적 지표로 수치화해 관리한다. 위기나 폐업 이후 재도약을 돕는 자영업자 안전망도 강화한다.
정부는 제3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2026~2030)도 내놨다. 2035년까지 1조원을 투입해 시스템 단위 10대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는 데카코어 프로젝트가 핵심이다. 대기업으로 성장한 중견기업의 지위를 5년간 유지해 주는 중견기업 졸업 유예제 도입을 추진한다. 지역 중견기업 투자에는 13조7,000억원 이상을 뒷받침하고 2030년까지 제조원청 중견기업 350개사의 AI 전환을 지원한다.
◇ 바이오·AI 인프라와 지역 창업 확대=중기부는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K-바이오랩허브 착공식을 열었다. 미국 보스턴 랩센트럴을 모델로 한 바이오 스타트업 전용 인프라로 2028년 11월 완공 예정이다. 초기기업 50개사와 성장기업 10개사가 입주하며 2029년부터 6대 특화 프로그램으로 414억원을 지원한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송도 앵커기업이 유망 기업을 패스트트랙으로 추천하는 골든 티켓 제도도 도입한다. 미입주 기업도 장비와 데이터 분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회원제를 운영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중심대학 18개교와 AX대학원 15개교 공동 출범식을 열었다. AI중심대학 18개교 중 11개교, AX대학원 15개교 중 8개교가 비수도권 대학이다. 두 사업 모두 대학당 연 30억원을 지원한다. AI중심대학은 전교생 AI 기초교육을 의무화하고 AX대학원에는 삼성전자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기업 26곳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경상북도는 창업 핵심기관 50여 곳과 창업도시 추진단을 출범하고 스타트업 경북 3·5·10 비전을 발표했다. 경산과 포항, 구미를 각각 시작과 검증, 사업화 거점으로 묶어 2030년까지 창업기업 1,000개사와 딥테크 기업 100개사를 육성한다는 목표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로봇 기반 공간컴퓨팅 창업지원 사업 IR 1차 데모데이를 열었고 11개사가 발표에 나섰다.
◇ 벤처 4분기 전망 역대 최고=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2026년 3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적지수는 100.6으로 전 분기보다 6.3포인트 하락했지만 2분기 연속 기준치를 웃돌았다. 제조업은 103.3으로 양호했지만 서비스업은 97.4로 한 분기 만에 기준치 아래로 내려갔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가 116.5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은 86.5에 그쳤다. 4분기 경기전망지수는 111.1로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전망지수도 116.4로 역대 최고였으며 기계·자동차·금속과 의료·제약이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자금사정이 원활하다는 응답과 어렵다는 응답이 함께 늘어 자금 여건 양극화 우려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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