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앤트로픽(Anthropic) AI 클로드(Claude)를 일기처럼 쓰던 여성이 보안관 사무소에 총격을 가하겠다는 글을 입력했다가 체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글은 앤트로픽 안전 시스템이 감지했고 사람 담당자 확인을 거쳐 경찰에 신고됐다.
체포된 여성은 플로리다주 보니타스프링스(Bonita Springs) 주민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은 2026년 9월 26일 클로드에 보안관 사무소를 총격하겠다는 내용을 입력했다. 다음 날인 27일에는 새 총을 손에 넣었다는 취지의 글도 썼다.
클로드에는 특정 표현이나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내용을 감지하는 안전장치가 들어가 있다. 앤트로픽 이용약관은 자사 제품을 폭력이나 협박을 조장하는 데 쓰는 걸 금지한다. 정부기관 요청 관련 방침에서는 사망이나 중대한 신체 피해 위험이 있는 긴급 상황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법 집행기관에 사용자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글은 내용이 심각해 사람 검토팀으로 넘어갔고 확인을 거쳐 법 집행기관에 보고됐다. 클로드가 스스로 경찰에 신고한 게 아니라 안전 시스템이 감지한 내용을 사람 담당자가 확인한 뒤 신고한 것이다.
신고를 받은 보안관 사무소는 여성 신원을 확인하고 자택을 찾았다. 여성은 저항 없이 구금됐고 이후 보안관 사무소 정보 부서 형사가 수사를 넘겨받았다. 여성은 플로리다주법상 서면 폭력 협박 혐의를 받고 있다.
플로리다주법은 살해나 상해, 총기 난사, 테러 행위 등을 담은 협박 글이나 전자 기록을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는 방식으로 보내거나 게시하는 행위를 범죄로 규정한다. 기술 전문 매체 테크스팟(TechSpot)에 따르면 이 혐의는 2급 중범죄에 해당하며 여성은 11월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카마인 마르세노(Carmine Marceno) 리카운티(Lee County) 보안관은 여성이 클로드를 일기처럼 썼다고 밝혔다. 그는 AI가 강력한 도구지만 다른 기술과 마찬가지로 악용될 수 있다며 AI를 이용한 협박이라도 당국은 그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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