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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L 도메인 끝에 붙는 .com이나 .org 같은 최상위 도메인(TLD)을 관리하는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가 2026년 신청을 받은 새 도메인 목록을 공개했다. 메타(Meta)와 오픈AI(OpenAI) 등 신청자 13곳이 .agent를 신청했다. .agi와 .asi처럼 인공지능(AI)이나 초지능(SI)과 관련된 도메인에도 신청이 몰렸다.

ICANN은 2012년 새 최상위 도메인 신청을 받는 라운드를 진행했고 이때 새 최상위 도메인 1,000개 넘게 생겨났다. 그로부터 14년 만인 2026년 ICANN은 다시 새 최상위 도메인 신청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2026년 라운드에는 4월 30일부터 8월 12일까지 신청 기간 동안 신청자 481곳이 모두 1,615건을 신청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864건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이 506건으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18건이었으며 아프리카 16건과 중남미·카리브해 지역 11건 순이었다.

일부 최상위 도메인은 신청이 겹쳐 ICANN이 커뮤니티 우선순위 평가 절차를 거쳐 해당 문자열에 가장 적합한 신청자를 정한다. 이 절차로도 결론이 나지 않으면 도메인 권리는 경매에 부쳐진다. 신청된 도메인 문자열과 신청자는 ICANN 신청 현황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AI·초지능 도메인에 신청 몰려=신청 목록에는 최근 AI와 AI 에이전트 인기 같은 사회 분위기가 반영됐다. .agent를 신청한 기업과 단체는 13곳에 이르며 메타와 오픈AI도 여기에 들어 있다. 신청자 가운데 찰스턴로드레지스트리(Charleston Road Registry)는 구글(Google)의 도메인 등록 사업 자회사다.

범용인공지능(AGI)을 뜻하는 .agi 신청자는 오픈AI를 포함해 7곳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I 대신 초지능을 뜻하는 SI라는 표현을 쓰자고 촉구하자 메타 등은 .superintelligence를 신청했다. 오픈AI 등 신청자 6곳이 경쟁한 .asi도 AI 표기를 SI 표기로 바꾸는 흐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Alphabet)은 최상위 도메인 39개를 신청했다. 메타는 18개이고 오픈AI는 15개였으며 앤트로픽(Anthropic)은 2개를 신청했다.

이들은 제품명이나 회사명을 담은 도메인을 대거 신청했다. 알파벳은 .alphabet과 .chromebook, .deepmind, .fitbit을 신청했고 메타는 .facebook과 .instagram, .meta, .threads를 냈다. 오픈AI는 .openai와 .chatgpt, .codex, .gpt 등을 신청했으며 앤트로픽은 .anthropic과 .claude를 신청했다. 소셜미디어 블루스카이(Bluesky)는 .bsky를 신청했다. 트럼프 대통령 상표를 관리하는 기업이 .trump 도메인을 신청한 사실도 드러났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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