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 젠슨황(Jensen Huang)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콘퍼런스 기조연설 무대에서 오리 모양 로봇 마이크로덕(Microduck)과 어울리는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영향으로 마이크로덕 예약 주문이 2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젠슨황 CEO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엔비디아 주최 AI 콘퍼런스 GTC 2026에서 폴른로보틱스(Pollen Robotics)가 개발한 마이크로덕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그가 음성 명령으로 마이크로덕을 움직이는 장면은 소셜미디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기조연설 반응은 예상을 웃돈 것으로 보인다. 클렘 델랑그(Clem Delangue) 허깅페이스(Hugging Face) CEO는 소셜미디어에 젠슨황 CEO 기조연설이 마이크로덕 예약 주문에 미친 영향을 보여주며 이르면 다음 날 누적 예약 주문이 2만 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마이크로덕이 2026년 가장 많이 팔린 로봇이 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When @jensenhuang asks for a somersault, you deliver. 🦆
See how AI agents on NVIDIA RTX Spark help bring @huggingface’s Microduck from simulation to the real world. https://t.co/W6qidApR2O
— NVIDIA RTX Spark (@NVIDIARTXSpark) October 21, 2026
델랑그 CEO는 또 마이크로덕과 리치미니(Reachy Mini) 인기가 폭발하면서 폴른로보틱스와 허깅페이스가 모든 직군에서 인력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오픈소스로 로보틱스 AI를 누구나 쓸 수 있게 만드는 일에 관심 있는 사람은 자신에게 개인 메시지를 보내 달라고도 했다. 마이크로덕 인기로 일손이 모자라다는 점을 알린 셈이다.
마이크로덕은 2026년 8월 말 공개된 오리 모양 로봇이다. 높이 25cm에 무게는 800g에 불과하지만 모터 15개와 카메라를 달았고 소형 깊이 센서와 관성측정장치(IMU) 2개도 갖췄다. 관절형 부리로는 물건을 집을 수 있다. 걷고 앉고 웅크리는 동작은 물론 넘어졌다가 스스로 일어나거나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것도 가능하다. 판매 가격은 세금과 배송비를 제외하고 399달러다.
개발사 폴른로보틱스는 허깅페이스 자회사다. 허깅페이스는 2026년 9월 엔비디아에 인수됐다. 마이크로덕은 크리스마스 전에 배송될 예정이다.
마이크로덕은 엔비디아 기술 스택으로 학습했다. 앞서 소개한 기본 동작은 출고 때부터 바로 쓸 수 있다. 사용자는 마이크로덕에 새 동작을 가르칠 수 있고 이를 커뮤니티에 공유할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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