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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 신호로 지구 분석한다 ‘호크아이360’


이석원 기자 - 2021년 11월 23일

호크아이360(HawkEye 360)은 지상 RF 신호를 위성으로 수신해 지구를 분석하는 스타트업이다. 지구 관측 기업은 대부분 화상 처리 위성을 이용해 정보와 분석을 제공하지만 호크아이360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전자기 스펙트럼이 눈에 보이는 세계와 마찬가지로 정보로 가득 차 있다는 전제 하에 선박용 무선기나 긴급 비콘이 발하는 것 같은 무선 주파수 RF 신호를 감시, 분석한다.

호크아이360은 2015년 설립 이후 파트너와 거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위성 9기를 궤도상에 발사했다. 이 회사 위성은 3기 1세트 클러스터로 나뉘어 있다. RF 신호 지리적 위치 정보를 취득하기 위한 아키텍처를 위한 것이라고 한다. 현재 7개 클러스터 그러니까 위성 21기를 개발 중이며 2023년 중반까지 궤도에 올리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지리 공간 정보 산업 대부분은 위성을 보유한 데이터 수집 기업과 해당 데이터를 구입해 정보로 변환하는 기업으로 양분되어 있다. 하지만 호크아이360은 처음부터 완전한 수직 통합형 기업을 추구한다. 자사가 장치를 구축하고 위성을 운용하며 데이터를 처리해 독자 분석을 실시해 해당 정보를 SaaS 모델로 고객에게 판매한다. 또 정부기관 애플리케이션에 힘을 쏟아 미국 정부나 국제 정보기관을 고객으로 삼는다.

호크아이360은 위성 제조사인 토론토 기업(UTIAS Space Flight Laboratory)과 협력해 위성에 자사 장치를 탑재하고 있다. 최근에는 6월말 위성을 스페이스X 팔콘9 미션으로 발사해 스페이스 플라이트 궤도 수송기 셰르파FX로 궤도에 도달한 바 있다.

호크아이360은 최근 시리즈D 라운드에서 1억 4,500만 달러 자금을 끌어 모았다. 2021년 기준으로 5,000만 달러 계약도 맺은 상태다. 회사 측은 조달 자금을 이용해 계획 중인 위성 규모를 10개 클러스터에서 20개로 늘려 지구상 거의 모든 장소를 12분 만에 재방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이를 위해 스페이스플라이트랩(Space Flight Lab)과 제휴를 병행해 위성 조립에도 나설 계획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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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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