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upRecipe] 대기업은 어떤 스타트업에 전략적 투자를 할까?

2022년 7월 11일

[7월 2주차] 7월 둘째 주에는 투자금을 공개한 12개 기업이 1,382억 원을 유치했습니다.

#이번주투자

기업명	분야	투자금	단계	투자사
프리뉴	무인항공기개발	30억원	시리즈A	수인베스트먼트, 비앤케이투자증권&케이앤투자파트너스, 어니스트벤처스
윌코	소재전문	비공개	시드	포스텍홀딩스
솔닥	비대면진료	비공개	시리즈A	포스코기술투자
유니드캐릭터	애니매이션제작사	비공개		엔젤
크립토랩	암호기술 전문기업	210억원	시리즈A	스톤브릿지벤처스, 알토스벤처스, 키움인베스트먼트
카닥	자동차애프터마켓	140억원		KDB산업은행, 하나금융투자, IBK투자증권
에프씨엠티	연료전지 소재부품	61억원	시리즈A브릿지	KDB산업은행, 메리츠증권, 패스웨이파트너스
바이셀스탠다드	현물조각투자	30억원	브릿지	BNK투자증권, 스텔리온파트너스
원더윅스컴퍼니	육아소비관심사	비공개	프리시리즈A	500글로벌
드로닉스	IT정보보안	비공개	인수합병	바로고
동실마켓	식자재 플랫폼	비공개	인수합병	애즈위메이크
미스테리코	SNS분석마케팅	비공개	시드	씨엔티테크
리벨리온	AI반도체	300억원		KT
HMC네트웍스	헬스케어	비공개		데일리파트너스
위블링	프린팅스타트업	85억원		IBK 캐피탈,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두은앤컴퍼니
딥인사이트	3D센싱카메라	35억원	시리즈A	만도, 빌랑스인베스트먼트, 구름인베스트먼트
스플랩	B2B스캐줄링 자동화 툴	비공개	시드	500글로벌
마이마부	중고차구매동행 서비스	비공개	시리즈A	토니인베스트먼트
블로코	블록체인	50억원		롯데그룹
바이트컴퍼니	미디어	비공개	시드	서울대기술지주
리우	포장재전문 스타트업	20억원	시리즈A	한솔제지, 슈미트, 중소기업은행,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솔루티온	애드테크	비공개	인수합병	인크로스
플라네타리움랩스	P2E게임	415억원	시리즈A	애니모카브랜즈, 크러스트유니버스, 삼성넥스트, 위메이드
신사유람단	패선스타일링 플랫폼	14억원	프리시리즈A	TS인베스트먼트, 인포뱅크
클라우드앤	건물통합관리 플랫폼	비공개	시드	서울대학교기술지주
샵팬픽	굿즈플랫폼	비공개	시드	엔슬파트너스
이지태스크	온라인사무보조매칭	비공개	시드	엔슬파트너스
유앤소프트	통신상품	6억원	시드	인포뱅크, 스노우볼인베스트먼트, 컴퍼니D
도비스튜디오	AI기반 영상 편집	비공개	시드	프라이머
스마트마인드	AI/빅데이터 플랫폼	비공개	프리시리즈A	글로벌파트너스
에이펀인터렉티브	3D콘텐츠	비공개		케빈린

#스타트업투자유치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KT로부터 300억 원 전략적 투자를 유치. KT는 이번 투자로 리벨리온 제품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를 개발해 KT 클라우드 인프라 시설에 도입할 계획.
플라네테리움랩스가 415억 원 투자를 유치. 기업가치는 3.000억 이상으로 인정. 블록체인 기반 RPG 나인클로니클 개발사로 블록체인 게임 엔진을 자체 개발해 게임에 적용했으며 중앙 서버가 없는 탈중앙화 게임을 제공.
암호기술 전문기업 크립토랩이 210억 원 투자를 유치. 4세대 암호기술인 동형 암호기술 원천 특허 보유 스타트업으로 이를 기반해 구현한 제품 HEaaN(혜안) 개발. 투자를 통해 기술 고도화와 해외 시장 진출 추진.
자동차 애프터마켓 카닥이 140억 원 자금을 확보. 자동차 수리 시장에서 운전자, 정비업체 양쪽 편리성을 증대하는 서비스로 투자금으로 자동차 정비, 타이어, 자동차 보험 가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앱 하나에서 제공하는 슈퍼앱 성장 목표.

#트렌드

대기업은 어떤 스타트업에 전략적 투자를 할까?

대기업이 신성장 동력과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스타트업과 손을 잡고 있습니다. 대기업마다 CVC(기업형벤처캐피털)를 설립하거나 자체 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에 전략적 투자를 추진하고 협업에 나서고 있는데요. 대기업은 투자 수익에 집중하기 보다는 자사 전략 방향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에 베팅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적극적으로 스타트업 투자에 나선 기업 전략을 꼽아봤습니다.

KT는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트업에 투자해 신사업 확장과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5년 내 3조 원을 스타트업 발굴, 육성에 투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KT는 최근 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에 300억 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추진하고 AI반도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리벨리온과 차세대 AI반도체 설계와 검증, 대용량 언어모델 분야에서 협업해 내년 AI반도체를 선보이고 인터넷데이터센터에 선제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KT는 메가존클라우드에도 1,300억 원을 쏟고 인공지능 컨텍센터 플랫폼 구축 등 클라우드 사업영역에서도 협업하고 있습니다.

물류 스타트업 팀프레시에는 553억 원을 투입하고 2대 주주에 올랐는데요. KT는 지난해 물류 전문 그룹사 롤랩을 설립한 데 이어 콜드체인 물류회사인 팀프레시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디지털 물류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

CJ그룹도 계열사와 협력할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CJ ENM은 명품 이커머스 머스트잇에 200억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커머스 사업 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시너지를 낼 계획입니다. 20~30대 고객층을 가진 머스트잇과 40~50대 고객 층을 가진 CJ ENM 커머스 채널 CJ온스타일간 상호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비마이프렌즈는 CJ로부터 224억 원을 투자 받고 크리에이터이코노미 영역에서 CJ 계열사의 다양한 프로젝트와 인프라와 연계해 협업을 진행합니다. 비마이프렌즈는 크리에이터가 팬덤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CJ의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 스타트업 마켓보로에 403억 원 통큰 베팅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발표한 디지털 전환 전략 일환으로 미래 식자재 유통 시장 선점을 위한 역량 확보 차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롯데그룹은 전 계열사가 스타트업 인수와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요. 지난 3월 쏘카에 1,832억 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진행, 13.9%를 확보해 3대 주주로 올라섰고 지난해에는 자율주행 기업 포티투닷에도 250억 원을 투입했습니다. 또 롯데케미칼을 통해 차세대 바나듐 배터리 스타트업 스탠다드에너지에도 650억 원을 베팅하며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 투자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롯데그룹은 NFT 사업 본격화를 위해 최근 블로코에 50억 원을 투입한 바 있습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4월 리모델링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에 100억 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인테리어 수요자를 위한 할부금융 등 금융서비스와 그룹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과 연계한 시니어 고객 맞춤 인테리어 패키지 개발 등 다양한 분야 협업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신한금융은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3,000억 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고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을 통해 스타트업을 육성 발굴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SK E&S는 파킹클라우드 지분 47.13%를 확보해 친환경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위한 인프라를 확보했고 SKT는 모바일 게임사 해긴에 투자해 AI, 메타버스, 웹3 등 미래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섭니다. 또 방산기업인 한화시스템은 전혀 다른 분야의 뮤직카우에 투자, 디지털 플랫폼 신사업 역량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