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 인수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AI 기반 검색엔진 개발과 AI 인재 확보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으로 아직 퍼플렉시티 측과 공식 협상은 시작되지 않았으며 내부 검토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은 퍼플렉시티를 직접 인수하는 방안 외에도 기술 제휴를 통한 협업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퍼플렉시티의 AI 검색 기술을 시리에 통합하거나 AI 검색엔진 형태로 발전시키는 것이 핵심 목표로 거론된다. 실제 양사는 몇 차례 만나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 역시 올해 초 퍼플렉시티 인수를 시도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AI 데이터 회사 스케일AI(Scale AI)에 148억 달러를 투자하고 CEO 알렉산더 왕을 자사 AI 슈퍼인텔리전스 조직 수장으로 영입한 상태다.
이번 인수 논의는 애플이 오랫동안 유지해온 구글과의 기본 검색엔진 제휴 관계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미국 법무부는 최근 구글의 검색 독점 구조 해소 방안으로 구글이 디바이스 제조사에 기본 검색엔진 설정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안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애플은 퍼플렉서티 인수 혹은 제휴를 통해 자체 AI 검색 엔진을 확보하고 AI 기반 서비스 경쟁에서 입지를 강화해 AI 시장에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경쟁사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전략적 행보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