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한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정작 원하는 답을 얻기는 어려워졌다”
모리타 준 퍼플렉시티 아시아 대표는 2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넥스트라이즈에서 ‘AI가 바꾸는 검색의 미래와 퍼플플렉시티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며 정보 과부하 시대에 효과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퍼플렉시티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현대 검색 엔진의 한계를 지적했다. 기존 검색 엔진은 10개 내외의 링크를 제공하고 사용자가 스스로 답을 찾아야 했으며 최근에는 광고성 링크가 검색 결과의 대부분을 차지해 사용자들은 지난 30년간 동일한 검색 패턴에 갇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모리타 대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퍼플렉시티는 검색 엔진의 대안이 아닌 답변하는 엔진으로서의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대화형 AI 서비스가 아닌 검색과 AI 두 축을 동일 비중으로 결합한 답변 중심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 실제 서비스는 사용자와 대화하듯 질문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이미지 분석 및 생성 기능도 탑재돼 있고 모바일 앱과 데스크톱 모두에서 제공된다.
모리타 대표는 “여행 계획, 주식 분석, 쇼핑 추천까지 다양한 일상 속 의사결정을 도울 수 있다”며 “신뢰받는 정보를 기반으로 한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퍼플렉시티는 답변의 출처를 명확히 밝히며 신뢰도 높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답을 구성한다는 설명이다.

퍼플렉시티는 현재 한국에서 NH투자증권, SK텔레콤과 협력해 월 20달러 퍼플렉시티 프로 구독 모델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최신 LLM 및 경쟁사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LLM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플렉시티 랩스도 출시한 바 있다.
하루 8억 5천만 건 이상의 질의응답을 처리하며 급속도로 성장 중인 퍼플렉시티의 다음 목표는 정확한 답변을 넘어 사용자의 의사결정을 돕고 행동을 유도하는 것이다.
모리타 대표는 “미국에서는 이미 쇼핑 기능이 앱에 도입돼 있어 사용자가 사진을 찍으면 유사 제품이나 더 나은 대안을 추천받고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이 구현돼 있다”며 “이 기능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도 곧 도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퍼플렉시티의 철학을 호기심이라는 인간의 고유한 특성에 기반한다고 밝히며 “AI가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은 바로 인간의 호기심이며 이 호기심이야말로 앞으로 수십 년간 변화를 이끌 원동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