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반 헬스테크 스타트업 하이디 헬스(Heidi Health)가 6,500만 달러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는 스티브 코헨(Steve Cohen)이 이끄는 포인트72(Point72)가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굿워터캐피털(Goodwater Capital), 헤드라인(Headline), 블랙버드VC(Blackbird VC), LG테크놀로지벤처스(LG Technology Ventures), 앨럼나이벤처스(Alumni Ventures)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포함해 회사의 누적 투자금은 9,660만 달러에 달한다.
하이디 헬스는 외상외과의사 톰 켈리(Dr. Tom Kelly)와 창업 파트너 왈리드 무사(Waleed Mussa)가 2021년 설립했다. 켈리는 병원 현장에서 의사들이 행정업무에 과도한 시간을 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며 제품을 본격 출신한 2024년 초부터 18개월 만에 116개국, 7천만 건 이상의 환자 방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진에게 1,800만 시간 이상의 업무 시간을 절약해줬다.
주요 제품은 AI 기반 의료 보조 파트너이자 의료용 스크라이브(scribe)로 의사 행정 업무를 자동화한다. 진료 기록 및 요약, 환자 맞춤형 문서 작성, 업무 추적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최근에는 의사를 대신해 환자에게 전화를 걸어주는 AI 에이전트 기능도 추가됐다. 하이디는 자체 AI 모델을 개발함과 동시에 구글 제미나이(Gemini) 등 외부 모델을 함께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정확도, 응답 속도, 비용 효율성을 최적화하고 있다.
현재 하이디는 매주 200만 명 이상의 의료진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무료 버전과 유료 기능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모델로 운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