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과학 연구를 자동화하는 스타트업 피리오딕랩스(Periodic Labs)가 3억 달러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공식 출범했다. 이번 투자에는 앤드리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DST, 엔비디아(Nvidia), 액셀(Accel), 일라드 길(Elad Gil), 제프 딘(Jeff Dean), 에릭 슈미트(Eric Schmidt),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 등 글로벌 테크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다.
피리오딕 랩스는 에킨 도커스 쿠북(Ekin Dogus Cubuk)과 리엄 페더스(Liam Fedus)가 공동 창업으며 팀 구성 또한 오픈AI의 AI 에이전트 ‘Operator’, 마이크로소프트의 소재 탐색 AI ‘MatterGen’ 등 주요 AI 및 소재 과학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한 연구자들로 이뤄져 있다. 피리오딕 랩스의 비전은 AI 과학자(AI scientists)를 개발해 과학적 발견을 자동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로봇이 물리 실험을 수행하고 데이터를 수집·분석·학습하며 반복적으로 개선하는 실험실을 구축하고 있다.
피리오딕랩스의 첫 연구는 효율적이고 에너지 소모가 적은 차세대 초전도체를 개발하는 것으로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신소재 발견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회사는 블로그를 통해 “지금까지의 과학 AI 발전은 인터넷 데이터 학습에 기반했지만 한계에 다다랐다”며 “피리오딕은 AI 과학자와 그들이 활동할 자율 연구소를 직접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구축한 실험 AI와 로봇은 새로운 소재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AI 모델이 스스로 진화할 수 있는 새로운 데이터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피리오딕랩스처럼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 액셀러레이션 컨소시엄, 테츠완사이언티픽 등도 과학적 발견을 자동화하는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