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시장은 인공지능(AI) 인프라 부문에 대한 막대한 자금 조달과 인도 시장의 디지털 경제 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활기를 띠었다. 그 중에서도 AI 모델 훈련 전문가를 연결하는 플랫폼 Mercor가 3억 5,000만 달러 규모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100억 달러로 끌어올려 주목받았다. 이는 이전 라운드였던 시리즈 B의 기업 가치 20억 달러 대비 5배 증가한 수치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Felicis Ventures가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Benchmark 및 General Catalyst, 그리고 신규 투자자인 Robinhood Ventures가 참여했다. Mercor는 3만명 이상 전문가 명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하루 150만 달러 이상을 지급하고 있다.
또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AI 모델을 구축하는 Poolside는 20억 달러 규모 펀딩 라운드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투자가 완료될 경우 기업 가치는 12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는 Poolside에 최소 5억 달러에서 최대 10억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 AI 핵심 인프라 경쟁 가열=AI가 상용화되면서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I 애플리케이션에 ‘기억 레이어’를 구축하는 Mem0는 2,4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여기에는 이전에 발표되지 않은 390만 달러 시드 펀딩과 Basis Set Ventures가 주도한 2,000만 달러 규모 시리즈 A 투자가 포함된다. 이 투자에는 Peak XV Partners, Y Combinator, GitHub Fund도 참여했다. Mem0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과거 상호 작용을 기억하게 해 AI의 메모리 여권 역할을 수행하며, 이미 8만명 이상 개발자가 클라우드 서비스에 가입했다.

기업용 에이전트 운영 체제(Agentic OS)를 제공하는 Lyzr는 Rocketship.vc가 주도한 시리즈 A 라운드를 통해 800만 달러를 확보했다. Lyzr는 기업이 자체 클라우드 또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유연하고 통제된 AI 워크포스(Agentic OS)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포춘 100대 기술 기업이 Lyzr 에이전트 OS를 활용해 스타트업 소싱 및 평가에 소요되는 시간을 80% 단축한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투자에는 GFT Ventures, Accenture Ventures, Firstsource, Plug and Play 등이 동참했다.
한편 AI 검색 시대의 마케팅을 혁신하는 스타트업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The Prompting Company는 시드 펀딩으로 650만 달러를 유치했다. 이 기업은 AI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하여 인터넷을 검색하는 미래를 위해 설계된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전략을 통해 제품이 챗GPT와 같은 AI 앱에서 언급되도록 돕는다. 이번 라운드에는 Peak XV Partners, Base10, Y Combinator 등이 참여했다.
개발자 도구 분야에서는 Vue와 Vite 창업자인 Evan You가 설립한 오픈 소스 스타트업 VoidZero가 Accel이 주도한 시리즈 A 펀딩에서 1,250만 달러를 확보했다. 이 자금은 JavaScript 개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도록 설계된 통합 툴체인인 Vite+ 상용 출시를 가속화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Peak XV Partners도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또 B2B 영업 혁신을 위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Onfire는 2,000만 달러(1,400만 달러 시리즈 A 포함)를 유치하며 시장에 등장했다. 이 회사는 AI를 사용해 공개 포럼을 모니터링해 개발자 구매 의도를 파악하고, B2B 영업팀이 고객에게 적절한 시기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투자는 Grove Ventures와 TLV Partners가 공동 주도했다.
◇ 사이버 보안 분야에선 이스라엘 스타트업 두각=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는 두각을 나타내는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눈에 띈다. Reflectiz는 시리즈 B 펀딩에서 2,2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 기업은 AI 기반 플랫폼으로 엔터프라이즈 웹사이트를 제3자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웹 노출 관리 기술을 제공한다. 투자는 Fulcrum Equity Partners가 주도했다.
CyberRidge는 양자 시대에도 데이터 보안을 보장하는 포토닉 암호화 기술을 개발하며 1,600만 달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 기술은 데이터를 암호화된 광학 노이즈로 변환해 가로채거나 해독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한다. 주요 투자자는 Arkin, Redseed VC, Elron Ventures 등이다.
바이오 기술에서는 Hyderabad 및 Cambridge 기반의 스타트업 Helex가 350만 달러를 조달하여 신장 질환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추진한다. 그 중에서도 전 임상 연구를 가속화하여 상염색체 우성 다낭성 신장 질환(ADPKD)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pi Ventures가 주도했으며 Bluehill Capital, SOSV 등이 참여했다.

친환경 기술 및 신소재 분야에서는 주목할 만한 투자가 있었다. 호주 기후 기술 스타트업 Uluu는 해조류를 기존 플라스틱의 지속 가능한 대안인 생분해성 소재(PHA)로 변환하는 기술로 1,350만 달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는 독일 성장 투자사인 Burda Principal Investments가 이끌었다. 또 싱가포르-인도 기반의 그린 수소 회사 HYDGEN은 Pre-Series A 펀딩으로 500만 달러를 확보해 분산형 그린 수소 솔루션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로봇 및 접근 제어 분야에서도 혁신이 이어졌다. 자율주행차 회사 Cruise의 설립자인 Kyle Vogt가 설립한 The Bot Company는 가사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 개발을 목표로 2억 5,000만 달러의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며, 이 경우 기업 가치는 40억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AccessGrid는 Harlem Capital이 주도한 시드 라운드에서 440만 달러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Apple 및 Google 지갑 플랫폼 내에서 디지털 키 팝을 관리하는 API를 구축해 물리적 보안 시스템을 현대화하는 걸 목표로 한다.
AR/VR 시장의 핵심 기술인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중국 JBD(Jade Bird Display)가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을 위해 10억 위안(1억 4,040만 달러) 이상 시리즈 B2 투자를 유치했다.
◇ 대규모 펀딩‧IPO 기대감 속 활발한 인도 시장=인도 시장은 대규모 에너지 투자와 빠른 서비스 부문 성장을 통해 글로벌 자본 유입을 이끌고 있다.

가장 큰 규모 투자는 인도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인 Goldi Solar에서 발생했다. 이 회사는 Havells India가 주도한 펀딩 라운드에서 1억 7,100만 달러를 확보했다. 이 자금은 구자라트 시설의 태양광 전지 및 모듈 생산 능력을 FY27년까지 각각 4GW와 14.7GW로 확장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핀테크 부문에서도 여러 스타트업이 성장을 예고했다. 벵갈루루 기반 핀테크 플랫폼 Jupiter Money는 기존 투자자(Mirae Asset Venture Investments, BeeNext, 3one4 Capital)로부터 1,300만 달러를 추가 유치했으며, 이는 대출 상품 확대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SalarySe는 Flourish Ventures와 SIG Venture Capital이 공동 주도한 시리즈 A 라운드에서 1,130만 달러를 조달했다. SalarySe는 급여와 통합된 신용, 급여 선지급 및 보상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디맨드 주택 관리 서비스 스타트업 Snabbit은 시리즈 C 라운드를 통해 3,000만 달러를 추가 확보했으며 이로써 기업 가치는 5개월 만에 8,000만 달러에서 1억 8,000만 달러로 2배 이상 상승했다. 이 회사는 100% 여성으로 구성된 전문가팀 5,000명을 통해 10분 이내 청소, 설거지, 세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투자는 Bertelsmann India Investments가 주도했으며 Lightspeed, Elevation Capital, Nexus Venture Partners 등의 기존 투자자가 참여했다.
음성 AI 분야의 신생 기업 Smallest.ai는 인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800만 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자연어를 자동화 인터페이스로 사용해 지역 인도 언어를 실시간으로 기계 명령으로 번역하는 기술을 통해 제조업 및 서비스 센터의 자동화 도입을 촉진한다.
한편 인도의 클라우드 키친 운영업체 Curefoods는 SEBI(인도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IPO 승인을 받았다. Curefoods는 9,100만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며 EatFit, CakeZone, Krispy Kreme와 같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장기적인 베팅도 이어졌다. Accel과 Prosus는 인도 스타트업 초기 단계부터 공동 투자하는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들은 인도 내 대규모 시스템적 문제를 해결하는 리프 테크(leap tech)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며 초기 투자금은 1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
◇ 주요 VC, AI 초기 단계에 집중 투자 예고=VC 업계 거물인 Sequoia Capital은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일관된 전략을 유지하며 9억 5,000만 달러 규모 새로운 초기 단계 펀드를 출범했다. Sequoia는 AI 붐 속에서 Clay, Harvey, n8n, Sierra, Temporal 등에 투자해 이미 많은 성과를 거뒀으며 그 중에서도 AI 분야에서 비정상적인 창업자를 조기에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런 투자 동향은 AI 인프라가 단순한 기술을 넘어 기업 가치와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그 중에서도 인도와 이스라엘 같은 지역에서 혁신 솔루션을 가진 스타트업이 전 세계 자본을 끌어들이며 미래 산업의 지형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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