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이메일로 만나보는 스타트업 가이드

투자, 행사, 정부사업 등 스타트업 생태계 소식을 이메일로 편하게 받아보세요.

기후변화 현상과 미래 예측을 종합하는 미국 정부 이니셔티브인 국가기후평가(NCA) 웹사이트가 삭제되어 지방자치단체와 일반인이 소중한 보고서에 접근할 수 없게 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부터 기후변화에 부정적인 자세를 보여왔으며 과학 인프라에 대한 타격이 심각해지고 있다.

NCA는 1990년 성립된 지구변동연구법 하에서 설립된 USGCRP(United States Global Change Research Program. 미국 지구변동연구프로그램) 주요 이니셔티브다. NCA는 연방정부 기관과 미국과학아카데미 위원, 일반 시민과 전문가에 의해 철저하게 검토된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있으며 최신 보고서는 2023년 것이다.

NCA 보고서는 미국 내 상세한 지역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일반인에게 온난화로 인해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서 뭐가 일어날지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원이 되고 있었다.

예를 들어 2023년판 NCA 보고서에는 미국 군 단위까지 확대 표시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지도첩이 포함되어 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미국 내 모든 지역에서 안전·건강·생활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소수민족과 아메리카 원주민 커뮤니티가 불균형적으로 큰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했다.

하지만 NCA와 USGCRP 웹사이트는 6월 30일과 7월 1일 잇따라 삭제되어 보고서에도 접근할 수 없게 됐다. 미국 정부는 수집된 데이터가 법률에 따라 미국항공우주국(NASA) 내에 보관된다고 밝혔지만 그 이상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한다.

NCA 2014년판 보고서 조정 역할을 맡았던 애리조나대 기후과학자 캐시 제이콥스는 전국 의사결정자에게 NCA 측 과학적 근거를 이해하는 건 극히 중요하다며 이는 미국 기후에 관한 정보원으로서 가장 신뢰성이 높고 충분히 검증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일 NCA 보고서가 더 이상 입수 불가능하다면 이는 미국에게 슬픈 날이라며 이는 진실과 정보 접근이 조작됐다는 증거이며 기후 관련 영향으로 피해를 입을 위험을 실제로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과학 고문을 역임한 하버드대 기후과학자 존 홀드런은 2014년 NCA 보고서 발표 후 다양한 주지사와 시장, 기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로부터 보고서가 도움이 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한다. 예를 들어 도로 높이기나 방파제 건설, 병원 발전기를 지하에서 옥상으로 이동시킬지 여부의 판단 등 상황에서 NCA 보고서가 활용됐다고 한다.

복수 NCA 보고서에서 자원봉사 집필자를 역임한 텍사스공과대 기후과학자 캐서린 헤이호는 이는 납세자 세금으로 충당되는 정부 자원이며 기후변화 영향에 대비하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 정보는 시나 주, 또는 연방정부 기관이 기후변화 영향에 대비할 때 주요 정보원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NCA 보고서는 NOAA 라이브러리에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NCA 보고서에 참여한 과학자와 전문가 400명을 일괄 해고했으며 향후 보고서 발표가 이뤄질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또한 6월에는 NOAA가 운영하던 기후변화 관련 웹사이트(climate.gov)가 폐쇄되고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던 스태프가 모두 해고됐다는 사실도 보도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 레터 구독하기

Related Posts

No Content Available
Next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