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7 시리즈, 中 예약 접수 호조

9월 10일 새벽 개최된 이벤트에서 발표된 아이폰 17시리즈 예약 판매가 중국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됐다. 아이폰 역사상 가장 얇은 아이폰 에어는 출시 연기가 결정됐지만 아이폰 17시리즈를 찾는 고객이 몰려들어 예약 주문 페이지에 접속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애플은 지난 9월 10일 아이폰 17을 비롯한 신규 단말기를 발표했다. 주목받는 단말기는 아이폰 역사상 가장 얇다는 두께 단 5.6mm짜리 아이폰 에어지만 애플에게 중요한 시장인 중국에서는 eSIM이 필요하다는 문제로 출시가 연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는 아이폰 17시리즈 인기가 높아 온라인 쇼핑 플랫폼 JD.com에서는 예약 접수 시작 후 첫 1분 시점에서 아이폰 16시리즈 초기 예약 수를 넘어섰다고 한다. 또 예약 접수 페이지에 사람이 몰려 페이지 접속이 어려운 상황도 발생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출시일인 9월 19일 발송되는 단말기를 확보했다는 사용자는 결제 처리에 5분이나 걸렸다고 한다. 또 상하이 애플스토어에서는 아이폰 17 프로 맥스를 출시일에 매장에서 수령하는 슬롯이 20분 이내에 매진됐다고 한다.

한편 애플은 중국에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어 알리바바와 손잡고 2025년 내에 애플인텔리전스를 중국에서도 전개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그 전에 신규 단말기가 상황을 개선해준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애플 팀쿡 CEO가 아이폰 커버 글라스를 제조하는 세계 최대급 유리제품 제조업체 코닝(Corning) 공장을 방문하는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팀쿡 CEO는 초박형 아이폰 에어 배터리 수명이 짧지 않을까 하는 질문을 받았다.

팀쿡 CEO가 코닝 유리공장을 방문한 이유는 코닝이 애플에게 중요한 공급망 중 하나이기 때문. 최근 애플은 코닝이 아닌 자체 개발한 세라믹 실드(Ceramic Shield)라는 디스플레이 커버 글라스 채택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 세라믹 실드도 애플이 코닝과 공동 개발한 것이며 제조 역시 코닝이 담당하고 있다.

영상에서 팀쿡 CEO는 애플과 코닝의 파트너십이 15년 이상 지속되고 있으며 방문한 해로즈버그 공장에서 탄생한 기술이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애플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는 걸 강조했다. 또 코닝 해로즈버그 공장이 애플의 미국 제조업에 대한 6,000억 달러 초과 투자 일환임을 어필했다. 애플에 따르면 이 투자로 아이폰에 사용되는 강화유리는 100% 미국산이 된다고 한다. 해로즈버그 공장에서는 근로자 수천 명이 일하고 있으며 애플은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 어필하고 있다.

이 인터뷰에서 팀쿡 CEO는 아이폰 에어를 프로 성능을 갖춘 소형 모델이라고 표현했다. 다시 말해 프로 모델을 이용해온 사용자도 만족할 수 있는 모델 설계가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배터리 수명이 짧아지는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팀쿡 CEO는 배터리 수명은 훌륭하며 사용자도 마음에 들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이폰 에어에서는 eSIM만을 채택해 SIM 카드 슬롯을 수납하기 위한 공간을 배터리 용량으로 돌릴 수 있었다고 어필했다. 아이폰 에어 뿐 아니라 아이폰 17 프로에서도 eSIM 모델은 SIM 카드 슬롯 탑재 모델과 비교해 배터리 용량이 소폭 증가했다.

그 뿐 아니라 미국에서는 제조업이 너무 비싸다는 고정관념이 있다고 지적하자 윅스 코닝 CEO는 1950년대부터 코닝 공장이 있어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어필했다. 그 중에는 부모와 자녀 3세대에 걸쳐 코닝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코닝은 17년 전 해로즈버그 공장에서 첫 고릴라 글라스를 제조했으며 계기는 스티브 잡스의 전화였다고 밝혔다.

코닝은 애플로부터 투자를 받아 해로즈버그 공장 규모를 3배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이폰 및 애플 워치에서 사용되는 모든 유리를 해로즈버그 공장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영상에선 미국에서 제조업은 불가능하다는 고정관념을 타파하는 대규모 전환이라며 애플 측 투자를 칭찬했다.

팀쿡 CEO는 아이폰 에어에서 처음으로 후면에도 채택된 자체 커버 글라스인 세라믹 실드에 대해 애플과 코닝 팀이 공동으로 노력했기 때문에 가능해진 혁신임을 강조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