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게임 게임 개발 스튜디오 폐쇄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인기를 끈 오징어 게임 모바일 게임판인 오징어 게임 : 언리시드(Squid Game: Unleashed) 개발사인 게임 스튜디오 보스파이트엔터테인먼트(Boss Fight Entertainment)가 폐쇄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는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오리지널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유료 회원 뿐 아니라 누구나 무료로 설치 및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 앱도 배포하고 있으며 오징어 게임: 언리시드도 누구나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 앱 중 하나다. 다만 오징어 게임: 언리시드에는 인앱 결제 요소도 존재한다.

오징어 게임: 언리시드 개발사인 보스파이트엔터테인먼트는 넷플릭스가 2022년 3월 인수한 게임 스튜디오다. 인수 당시 보스파이트엔터테인먼트 창립자는 보스 파이트 사명은 플레이어가 어디서 플레이하든 간단하고 아름다우며 즐거운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넷플릭스가 회원 구독 일부로 광고 없는 게임을 제공하겠다는 약속 덕분에 자사 같은 게임 개발자는 수익화를 걱정하지 않고 재미있는 게임플레이 창작에 집중할 수 있으며 초기 단계에서 넷플릭스에 합류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면서 넷플릭스의 게임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것.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언리시드 성공을 여러 차례 홍보했으며 출시 당시 107개국에서 무료 액션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했다고 어필했다. 또 넷플릭스 그렉 피터스 CEO는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회사가 전개를 계획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기반 스토리 게임 예로 오징어 게임: 언리시드를 언급하며 작품의 성공을 칭찬했다.

보스파이트엔터테인먼트 공동 창업자 중 1명인 데이비드 리피는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에 폐쇄 소식이 순식간에 퍼졌다며 분명 힘든 소식이지만 넷플릭스와 함께한 시간에 감사하고 있다고 게시했다. 이어 보스파이트엔터테인먼트에서 10년 이상 훌륭한 일을 했고 마지막 몇 년은 넷플릭스에서 일했지만 스튜디오를 폐쇄할 때가 왔다고 전했다.

보스파이트엔터테인먼트 폐쇄는 게임 업계 전체에서 계속되는 인력 감축 흐름 일환이라는 지적이다. 10월에는 영화 듄의 스핀오프 게임(Dune: Awakening)이 대성공을 거둔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개발사 펀컴(Funcom)이 인력 감축을 실시했다. 지난 8월에는 바이오쇼크4(BioShock 4)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클라우드챔버(Cloud Chamber)도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2024년에도 AAA 게임 스튜디오인 팀블루(Team Blue)를 폐쇄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