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차트 빌보드 컨트리 송 부문에서 AI로 생성된 음악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AI 생성 음악 배포자는 인간 배포자 이상으로 팬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월 브레이킹러스트(Breaking Rust)라는 아티스트의 워크마이워크(Walk My Walk)이라는 곡이 빌보드 컨트리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브레이킹러스트라는 아티스트는 실존하지 않는다. 워크마이워크는 AI로 생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스포티파이에서 300만 회 이상 재생되는 등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브레이킹러스트의 다른 곡들도 수십만 회 이상 재생되고 있다.
브레이킹러스트 인스타그램 페이지에서는 단순히 아웃로 컨트리나 우리를 위한 소울 뮤직이라고 설명되어 있을 뿐 음악이 완전히 기계에 의해 제작됐다는 사실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브레이킹러스트는 10월 15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이래 3만 명 이상 팔로어를 확보했지만 게시물에 달린 댓글 대부분은 봇으로 추정된다. 게다가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 수는 180만 명에 달하지만 혼신을 다해 창작에 몰두한 인간 아티스트 코디 진크스(Cody Jinks) 월간 청취자 수는 100만 명 남짓이다. 신곡을 경이로운 속도로 발매하며 컴퓨터조차 따라잡지 못하는 찰리 크로켓(Charley Crockett)마저도 월간 청취자 수는 140만 명에 그친다. 어째서인지 이 AI 생성 조악한 음악이 이들보다 더 많은 청취자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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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빌보드는 브레이킹러스트에 대해 AI를 활용한 밴드라고 인정하며 AI 생성 음악을 차트에 게재하는 걸 허용하고 있다.
생성형 AI 학습에는 기존 곡이 사용되기 때문에 크리에이티브 작품 무단 사용에 반대하는 단체가 여럿 등장했다. 한 전문가는 확실히 컴퓨터가 음악 제작에 관여한 지 오래되었다는 점은 이해한다며 예를 들어 EDM이 있지만 EDM 아티스트가 막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고 말한다. 반면 AI 곡은 단순히 컴퓨터가 내뱉은 것에 불과하다면서 문제는 이런 AI 생성 곡이 실제 작곡가나 아티스트로부터 주목과 수익을 빼앗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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