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문 위키피디아(Wikipedia)에서 챗GPT 같은 문장 생성 AI로 기사 본문을 생성하거나 재작성하는 걸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 허용되는 경우는 본인이 작성한 문장에 대한 기본적인 교정 보조와, 정해진 절차에 따른 번역 지원에 한한다.
영문 위키피디아에서는 2025년 12월에도 문장 생성 AI를 이용한 기사 작성을 둘러싼 논의가 이뤄졌으며 보다 나은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합의는 이뤄졌다. 하지만 당시에는 가이드라인으로 구체화되지 못했다. 이후 편집자 카오틱 엔비(Chaotic Enby)가 내용을 보다 명확히 한 개정안을 3월 15일 제출했고 3월 20일에 논의 및 투표가 마감됐다. 투표 결과 찬성 44표, 반대 2표로 명확하고 강한 지지가 있었다고 평가됐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영문 위키피디아에 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한 기사 작성(Writing articles with large language models)이라는 가이드라인이 새롭게 마련됐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문장 생성 AI를 사용해 기사 내용을 작성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되어 있으며 문장 생성 AI가 만든 문장은 위키피디아 기본 규칙에 어긋나기 쉽기 때문에 기사 내용을 새롭게 작성하거나 재작성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게 금지된다.
다만 문장 생성 AI 사용 금지에는 2가지 예외가 있다. 하나는 본인이 작성한 문장에 대한 기본적인 수정. 문장 생성 AI가 새로운 정보나 독자적인 내용을 덧붙이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인간이 확인한 뒤 AI에 문법이나 표현을 다듬도록 제안을 받는 건 허용된다.
또 다른 예외는 번역이다. 영어판 이외 위키피디아 기사를 영어판 위키피디아로 옮길 때 문장 생성 AI를 사용하는 건 허용된다. 다만 이 경우에는 원어와 영어 양쪽에 능통한 인간이 확인하지 않는 한 기사에 포함해서는 안 된다는 별도 번역 규칙을 따라야 한다.
가이드라인에는 AI가 쓴 것처럼 보이는 문장이라는 이유만으로 이용자를 제재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도 담겼다. 문장 생성 AI와 유사한 문체로 글을 쓰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문체나 표현만으로 판단하는 게 아니라 내용이 위키피디아의 기본 규칙에 부합하는지 해당 편집자가 최근 어떤 편집을 해왔는지도 포함해 종합 판단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번 안에서는 문장 생성 AI를 이용해 새로운 기사 내용을 통째로 만드는 방식을 막는 게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AI 생성 문장은 단시간에 대량으로 만들 수 있지만 해당 내용을 이후 인간이 한 문장씩 확인하고 수정하거나 삭제하는 부담은 커진다. 이런 확인 및 수정 작업은 주로 자원봉사 편집자가 담당하기 때문에 불공평한 부담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있다. 나아가 실재하지 않는 출처나 위키피디아 방침에 반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도 이를 도구가 한 일로 치부하기 쉽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한편 이번 안을 둘러싼 논의에서는 문제가 많은 문장 생성 AI 활용을 억제하면서도 문장에 대한 기본적인 수정이나 번역처럼 비교적 타당하다고 인정된 용도까지 일률적으로 금지하지 않은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또 문장 생성 AI와 유사한 문체로 글을 쓰는 편집자에 대해 근거 없이 의심하지 않도록 하는 문구가 포함된 점도 지지를 모은 이유로 꼽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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