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 스타트업 피겨(Figure)가 시리즈 C 투자 라운드에서 10억 달러(1조 3800만원) 규모 자금을 확보하며 기업가치 390억(52조원)달러로 평가받았다. 이번 라운드는 파크웨이벤처캐피털이 주도했으며 엔비디아, 인텔캐피털, LG테크놀로지벤처스, 세일즈포스, T모바일벤처스, 퀄컴벤처스 등 글로벌 대기업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피겨는 인간형 로봇을 개발해 물류, 제조, 가정 등에서 반복적이거나 위험한 업무를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사 AI 플랫폼 헬릭스(Helix)와 제조 시스템 봇큐(BotQ)를 기반으로 고성능 시뮬레이션과 데이터 수집을 통해 로봇의 학습 능력과 실용성을 고도화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본사를 둔 피겨는 지난해에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으로부터 6억7,500만 달러를 유치하며 주목받았다.
당시 기업가치는 26억 달러였으나 불과 1년 만에 15배 이상 성장했다. 브렛 애드콕(Brett Adcock) CEO는 “이번 투자는 휴머노이드 로봇 대중화를 위한 성장의 전환점”이라며 “가정과 산업 현장에 본격 투입할 수 있는 상용화를 추진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