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에선 저출산 고령화가 문제가 되고 있는 반면 전 세계에는 인구가 계속 늘어나는 국가와 지역도 많다. 실제로 2025년 전 세계 인구는 82억 3,200만 명에 달한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 3월 학술지 환경연구저널(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게재된 논문에서 연구자는 이미 인구가 지구가 지속적으로 부양할 수 있는 한계를 돌파했다고 지적했다.
특정 환경에서 특정 생물이 지속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한계량을 환경수용력이라고 한다. 이는 특정 환경에서 이용 가능한 자원량과 재생 속도를 바탕으로 자원을 소비하는 생물이 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개체 수를 추정한 것.
지구에 서식하는 인류에게도 환경수용력이 존재하지만 최근 인류는 자원 재생이라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화석연료 등을 활용해 한계치를 넓혀왔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석유 위기가 발생하면서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위험성이 인식되기 시작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플린더스대학 연구팀은 오늘날 경제는 끊임없는 성장을 전제로 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인구 증가에 따른 재생상 제약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화석연료가 인구 증가와 자원 재생 간 격차를 인위적으로 메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지난 2세기에 걸친 세계 및 지역 규모 인구 규모와 성장률 변화를 추적하고 증거에 기반한 인류 환경수용력을 추정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기아나 전쟁 등을 고려하지 않는 이론적 한계치인 최대 환경수용력과 인구가 지속 가능하면서 최소한의 생활 수준을 충족하는 최적 환경수용력을 구별했다는 점이다.
1950년~2100년 인구 추이를 보면 시나리오에 따라 증감이 있지만 점차 인구 증가율은 낮아지고 2060년대 후반에서 2070년대 전반에 걸쳐 인구가 117억~124억 명 사이에서 정점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지구에서 인류의 최대 환경수용력은 120억 명 수준이지만 지속 가능한 최적 환경수용력은 25억 명에 그친다고 산출했다. 다시 말해 현재 기준으로 인류는 최적 환경수용력을 60억 명 가까이 초과한 상태로 이미 지속 가능한 인원수를 돌파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엔대학(United Nations University)은 지난 1월 강·호수·지하수가 자연 회복 속도를 넘는 속도로 고갈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구 규모 물 파산이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 여전히 식량 부족으로 인한 기아에 시달리는 국가와 지역이 많아 80억 명을 넘는 인구를 부양하는 어려움이 부각되고 있다.
연구팀은 지구는 인류가 자원을 이용하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큰 변화가 없다면 오늘날 수요조차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며 지구 생명 유지 시스템은 이미 한계에 달해 있으며 에너지·토지·식량 이용 방식을 빠르게 바꾸지 않는다면 수십억 명이 갈수록 불안정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구상에서는 항상 수많은 요인이 변화하고 있어 과학자가 인구와 변화율, 환경수용력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인을 고려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렇더라도 이번 연구는 인류가 앞으로도 지구에서 살아가기 위해 자원 이용에 대해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걸 보여준다.
연구팀은 인구가 적고 소비량이 적을수록 사람들에게도 지구에도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 행동에 나설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지만 각국이 협력한다면 의미 있는 변화는 아직 실현 가능하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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