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에이터(Mediator.ai)는 대립하는 두 당사자가 각자의 주장을 비공개로 입력하면 양측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타협안을 제시하는 AI 플랫폼이다. 이 시스템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해 자연어로 표현된 개인 선호를 수학적 효용 함수로 변환하고 1950년 존 내시(John Nash)가 제안한 내시 협상 해에 기반해 공정성을 극대화하는 합의안을 산출한다.
메디에이터 기반이 되는 이론은 개발자가 자신의 혼전 계약 경험에서 착상을 얻은 것으로 기존 협상이 주장 강한 인물에게 유리해지기 쉬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에 따르면 협조성이 높은 사람은 평생 임금에서 46만 달러에 달하는 불이익을 겪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메디에이터는 존 내시가 제시한 수학적 협상 해를 채택해 참가자별 만족도를 나타내는 효용 함수의 곱을 최대화해 어느 한쪽의 이익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전체 이익을 최적화하는 증명 가능한 공정성을 갖춘 합의를 도출한다.
메디에이터 프로세스는 당사자마다 전용 AI 어시스턴트와 대화를 진행하며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을 타협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하는 데 있다. AI 어시스턴트는 수백 개에 이르는 1:1 비교 질문을 생성하고 사용자가 제안 A와 제안 B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는지를 판단하게 해 수치화하기 어려운 감정과 배경을 포함한 효용 함수를 추정한다. 이후 협상 엔진이 유전 알고리즘을 활용해 여러 후보안을 결합하고 개선을 반복하며 내시 곱을 최대화하는 최적의 합의안을 도출한다.
예를 들어 부부가 72만 달러짜리 주택을 공동 구매하는 상황에서 남성이 12만 6,000달러, 여성이 전 재산인 5만 4,000달러를 계약금으로 부담한다고 가정한다. 메디에이터는 단순한 70% 대 30% 지분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여성의 현금이 모두 소진되는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남성이 여성 개인 계좌에 사전에 1만 달러를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등 인간이 쉽게 떠올리기 어려운 독창적인 타협안을 제안한다.
또 자동차 수리 공장을 매각하는 협상에서는 28만 달러 매각가에 더해 구매자가 대금을 지급하지 못할 경우 경업 금지 의무를 해제하는 조항을 포함시켜 신뢰 확보와 리스크 관리 균형을 맞추는 판단을 내렸다. 프리랜서 웹 제작 과정에서 요구 사항이 추가되는 스코프 크리프 문제에 대해서는 기한 내 납품을 위한 6,500달러 추가 계약과 이후 기능을 2단계로 분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메디에이터는 룸메이트 간 가사 분담이나 육아 계획 등 변호사를 고용할 정도는 아니지만 구조적인 공정성이 요구되는 비교적 저위험 영역을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다. 세션당 계산 비용은 2달러로 저렴하지만 시스템은 어디까지나 양측 모두가 타협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전제하에 작동한다.
메디에이터는 합의안 여러 개를 생성하지만 어디까지나 안을 제시하는 데 그친다. 어떤 안을 채택할지 혹은 채택하지 않을지는 당사자 간 논의에 달려 있으며 문서에 법적 구속력을 부여하려면 변호사 검토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수학적으로 공정한 기준선을 제시해 협상을 원활하게 만드는 새로운 도구로 기대를 모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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