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소식을 살펴보면 먼저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넥스트라이즈 2026에는 오픈AI, 팔란티어, 앤트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과 30개국 1,700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국내외 혁신 기업 간 협력 기회를 확대했다. 대규모 네트워킹과 투자 연계가 이뤄지며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플랫폼 역할을 강화했다.
정부의 창업 지원 정책도 본격화됐다. 모두의 창업 1기 프로젝트는 12.6:1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예비 창업자 5,000명을 선발해 멘토링과 자금, AI 솔루션 등을 종합 지원하기 시작했다. 다만 합격자 일부 이메일 주소와 아이디어 요약 등이 외부에 노출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해 보안 관리 강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디캠프는 디캠프 배치 7기를 통해 AI, 디지털 트윈, 대체식품, 게임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 6개사를 선발해 집중 육성에 나섰다. 서울여성 창업아이디어 공모전에서도 AI 기반 요양일지 자동화, 치매 예방 서비스, 외국인 행정 자동화 플랫폼 등 실용성과 사회문제 해결을 결합한 아이디어가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AI 활용 창업 트렌드를 반영했다.
정부는 생활·산업 전반에 대한 AI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AX 스프린트 사업 대상 229개 제품·서비스를 선정하고 7,540억원 규모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자율 수확 로봇과 스마트 돌봄, 안전관리 시스템, 도시광산 솔루션 등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 기술에 대한 조기 상용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도 이어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글로컬 상권과 로컬 테마 상권, 백년시장 등을 선정해 관광과 창업을 결합한 지역 생태계 육성에 착수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다국어 서비스와 간편결제 도입, 로컬 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확대해 지역 기반 창업 활성화를 추진한다.
벤처업계에서는 자본시장 제도 개편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됐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 3개 단체는 코스닥 시장 이원화, 상장폐지 기준 강화, 중복상장 규제 등에 대해 혁신기업의 성장 기회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시행 유예와 제도 보완을 요구하는 5대 정책 과제를 금융당국에 제안했다. 투자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성장 기업의 자금 조달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것이다.
수출 분야에서는 중소기업의 K-소비재가 성장세를 이어갔다. 화장품을 중심으로 K-뷰티가 역대 최고 수준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고 K-푸드와 K-패션도 유럽과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가 확대되며 수출 시장 다변화가 가속화됐다. 이는 관련 스타트업과 브랜드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 확대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서울의 창업 경쟁력도 다시 한번 입증됐다. 글로벌 조사에서 서울은 세계 창업 생태계 순위 9위를 기록하며 1,000억 달러 이상의 생태계 가치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됐다. AI·빅데이터, 바이오, 첨단 제조, 핀테크 분야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혔으며, 서울시는 향후 4조원 규모의 추가 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