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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위성 인터넷 프로바이더인 휴즈 네트워크 시스템즈(Hughes Network Systems, 휴즈넷)가 스페이스X(SpaceX) 위성 통신 서비스인 스타링크와의 경쟁에서 가입자가 대폭 감소하고 자금 사정이 악화되면서 연방 파산법 제11조에 따른 파산 적용을 신청했다.

휴즈넷 모회사인 에코스타(EchoStar) CEO 하미드 아카반(Hamid Akhavan)은 2025년 9월 투자자 대상 프레젠테이션에서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를 활용한 인터넷 접속이라는 측면에서 현재 시장의 명백한 리더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스타링크 서비스 개시 2개월 뒤인 2020년 12월 시점 휴즈넷 고객 수는 156만 명이었지만 2026년 5월 발표된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3월 31일 기준 가입자 수가 68만 1,000명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나아가 에코스타가 8월 발표한 분기 보고서에서는 휴즈넷 가입자가 2분기에만 5만 9,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스타는 보고서에서 위성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경쟁사 및 기타 기술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8월 2일 휴즈넷은 미국 연방 파산법 제11조 적용을 신청했다. 휴즈넷은 이번 조직 재편을 통해 자사는 만기가 도래하는 담보부 채무 및 무담보 채무에 대응하고 자본 구조를 강화하며 기업·정부·국방 분야에 특화된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하는 한편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계속해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회사 전체 직원 수는 1,275명이며 400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한다.

휴즈넷은 제11조 하에서 사업을 계속하면서 재건을 추진할 예정. 한편 규제 당국 제출 서류에는 휴즈넷은 당면한 사업 운영에 필요한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으며 대차대조표 정상화에 매진하는 가운데 기존 현금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조직 재편 일환으로 휴즈넷 최고운영책임자인 폴 가스케(Paul Gaske)는 에코스타에서의 모든 직책을 사임하고 수석 고문으로 남았다. 그리고 FTI 컨설팅 시니어 매니징 디렉터인 로버트 델 제니오(Robert Del Genio)가 최고구조조정책임자(Chief Restructuring Officer)로 임명됐다.

법원 문서에는 자사 경영진과 전문가는 수 년에 걸친 사업 계획을 수립 중이며 이 계획에 따라 자사 수익 구성은 소비자 중심 사업에서 기업 및 정부 주도 플랫폼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기업·정부 대상 사업은 이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연결 매출 중심이 될 전망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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