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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이 잇따르고 있으며 데이터센터가 과도하게 전력을 소비해 일반 시민의 전기 요금도 오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새롭게 미국 하원 에너지·상업 위원회가 데이터센터 에너지 비용을 테크 기업에 전가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화당·민주당 양당 의원이 함께 제출한 요금 부담자 보호 법안(H.R.9340)은 100MW 이상 데이터센터를 관리하는 테크 기업과 계약하는 전력 회사에 대해 전력 공급에 필요한 발전·송전·배전 설비에 드는 비용 전액을 테크 기업으로부터 회수하도록 의무화하는 것.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전력망에 새롭게 편입될 경우 보통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데 이 비용을 테크 기업이 부담해야 하게 된다. 이 법안은 찬성 52 대 반대 0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이와 유사한 법안은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으며 아마존이나 구글, 메타 등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충당할 발전 시설을 건설 또는 자금을 지원하는 동시에 운용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한다고 한 자발적 서약이 있을 뿐이었다.

이번 법안은 전력 회사가 테크 기업에 비용을 청구해야 하며 나아가 설비 강화 이전에 테크 기업으로부터 보증금을 요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초안에서는 대상 기업을 한정하지 않고 전력 소비량이 100MW에 달하는 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삼았지만 철강 제조사 등 제조업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반대 의견이 나왔다. 이후 수정되어 합계 피크 수요가 최소 100MW인 정보 기술 인프라 및 관련 데이터 스토리지·컴퓨팅 시스템을 운용하는 기업으로 한정되게 됐다.

밥 라타(Bob Latta) 에너지 소위원회 위원장은 이 법안은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비용을 시민에게 전가하는 것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본회의에 상정하도록 요구했다.

데이터센터 건설은 전기 요금 인상 우려에 더해 가동 시 소음 문제나 환경 오염 문제와 관련해 일부 업계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뉴욕주 등에서는 20MW 이상 대규모 데이터센터 신설을 당분간 정지하는 법안이 통과되어 대기 기간 중에 문제점을 검토하기로 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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