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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진적인 아이디어를 강점으로 단기간 성장을 노리는 스타트업 창업은 주식을 소유한 출자자가 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방법으로 주식 시장 상장이나 대기업에 의한 인수를 노린다. 이들은 출구 전략 그러니까 엑싯이라고 불리는데 새로운 연구에서 여성 창업자가 있는 스타트업은 엑싯을 달성할 가능성이 낮다는 점과 여성 창업자의 불리함을 없애는 방법이 밝혀졌다.

창업가 수는 전체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지만 서방이라도 여전히 여성 창업가는 소수파다. 이스라엘에서는 2010년 시점 여성 창업가가 전체 5.3%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2021년에는 12.1%로 증가했지만 역시 여성 창업가는 비교적 적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이스라엘 연구팀은 소수파라는 점이 여성 창업가가 관여하는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했다.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여성 창업가가 자금 조달이나 융자액과 같은 점에서 어려움을 안고 있다는 점이 시사되어 왔다.

연구팀이 주목한 건 창업가로서의 자기 인식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창업가 정체성이라는 개념. 창업가가 남성 중심적인 것일 경우 여성 창업가가 자신이 이질적인 존재라고 인식하게 되는 게 엑싯으로 이어질 만한 야심 추구나 경제적 리스크 부담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연구팀은 이스라엘 기술 스타트업을 추적하는 이스라엘 벤처 캐피탈(Israel Venture Capital)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해 1990~2014년 활동한 3,743개사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 중 2019년까지 사업을 지속하고 있던 기업에 대해 창업자 중에 여성이 포함되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이후 엑싯 비율과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엑싯 달성에는 창업자 성별 이외에도 학력·경험·기업 설립 연수·종업원 수·자금 조달 라운드·투자자·업계·발전 단계와 같은 특성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연구팀은 각 특성을 대조해 유사한 기업끼리 비교하는 성향 점수 매칭이라는 기법을 채용했다.

분석 결과 창업팀에 여성이 있는 스타트업은 남성만 있는 스타트업과 비교해 일관되게 엑싯 비율이 낮은 경향이 나타났다. 여성 창업자가 없는 스타트업 엑싯 비율은 14%였지만 여성 창업자 1명이 있는 스타트업에서는 8%, 여성 창업자 2명이 있는 스타트업에서는 4%에 그쳤다. 한편 2019년에도 스타트업이 존속하고 있을 확률은 여성 창업자가 있는 경우 쪽이 높아졌다.

하지만 여성이 창업팀과는 별도로 경영 관리직에도 오른 스타트업에서는 이 경향이 역전됐다. 여성 창업자가 1명 있고 경영 관리직에도 여성이 있는 스타트업 엑싯 비율은 14%에 달했고 여성 창업자가 2명 있고 경영 관리직에도 여성이 있는 스타트업에서는 20%로 상승했다. 하지만 여성 창업자가 있는 스타트업에 남성 경영 관리직을 두는 것만으로는 동일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보고됐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에 대해 여성 창업자가 이질적인 존재로 두드러지는 상황이면 엑싯을 향한 대담한 행동이 저해되어 버리지만 여성이 경영 간부의 역할도 맡게 되면 사내 환경이 변화해 여성이라는 것과 창업가라는 것의 갈등이 완화되는 게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어디까지나 관찰 연구이며 여성 창업자가 여성 경영 관리직을 두면 엑싯 비율이 오른다는 인과 관계를 증명한 건 아니라는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 엑싯과 관련된 시장이나 투자자 편견 등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그 위에서 또 다른 보도에선 엑싯을 목표로 하는 여성 창업자에게는 다른 여성을 포함한 경영팀을 구축하는 게 유익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통해 야심적인 전략적 행동을 뒷받침하는 사내 환경이 갖춰질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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