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업설비 수출 10년 새 2.5배, 한국은 품질·납기 신뢰성으로 맞서야
중국의 범용 산업설비 수출이 10년 사이 2.5배로 불어나자 한국이 시장별로 다른 전략을 써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산업설비 수출액은 2015년 1042억달러에서 2025년 2572억달러로 연평균 8.2% 늘었다. 소비재와 중간재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속도로, 같은 기간 한중 간 수출경합도도 46에서 54로 올랐다. 중국은 전력설비와 식품·섬유가공기계에 이어 물류·이송설비에서도 독일을 앞섰다. 신흥국의 제조업 투자와 중국 기업의 해외 생산거점 확대, 낮은 가격이 맞물리면서 신흥 제조시장 점유율은 21.1%에서 29.6%로 뛰었다. 이 시장에서 한국 점유율은 6.3%에서 4.1%로 떨어졌다. 반면 미국의 통상제재로 중국의 상승세가 막힌 선진 제조시장에서는 한국 점유율이 3.0%에서 3.3%로 소폭 올랐다. 보고서는 선진시장에서는 미국의 신규 조달 수요를 집중 공략하고, 신흥시장에서는 공장을 새로 짓거나 늘리는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자동화와 설비 교체 수요까지 이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허슬비 연구원은 “우리 기업은 품질·납기 신뢰성과 부품 공급·유지보수 역량으로 차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트먼 오픈AI CEO, 삼성 사장단 50여명과 AI 미래전략 논의
샘 올트먼 오픈AI 공동창업자 겸 CEO가 31일 방한해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삼성 계열사 사장단 50여명과 ‘AI가 바꿀 다음 10년, 기업의 선택’을 주제로 대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리차드 호 하드웨어 담당 부사장, 아르빈드 KC 최고인사책임자, 키란 마니 아시아태평양·일본 총괄 대표 등 오픈AI 주요 경영진도 함께했다. 삼성전자가 챗GPT를 전사적으로 도입하며 AI 전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올트먼 CEO는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 방향과 미래 비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는 단순히 AI를 사용한다는 이유만으로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AI를 활용해 얼마나 빠르게 움직이고 더 나은 제품을 내놓아 경쟁사를 앞서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대담에 앞서서는 코딩 에이전트 코덱스를 쉽게 쓰도록 돕는 ‘코덱스 마이크로 키보드’를 삼성 경영진에게 선물했다. 올트먼 CEO는 “삼성과의 지속적인 협력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양사는 2025년 10월 스타게이트 관련 협력의향서를 체결했고, 올해 여름에는 이재용 회장이 샌프란시스코 오픈AI 사무실을 찾는 등 교류를 이어왔다.

경콘진, 경기 스토리작가 창작소 비즈니스 데이 개최… 첫 작가 피칭 도입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사)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과 함께 운영하는 ‘경기 스토리작가 창작소’의 ‘2026 비즈니스 데이’가 지난 10월 29일 중소기업DMC타워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하이브미디어코프, 스튜디오앤뉴 등 제작·투자사 35곳이 참여해 작가들과 모두 127건의 1:1 미팅을 진행했다. 올해는 사업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프로젝트 피칭’이 마련됐다. 작가가 무대에 올라 작품의 기획 의도와 영상화 포인트를 8분가량 직접 소개하면, 제작사가 이를 먼저 살펴본 뒤 개별 미팅에서 계약 방안을 논의하는 방식이다. 피칭 무대에는 지난 4월부터 고양 창작소에서 집필해 온 7기 작가 10명의 작품이 올랐고, 비즈니스 미팅에는 졸업 작가 12명까지 합류해 모두 22명이 영화 시나리오와 시리즈 대본을 선보였다. kt 스튜디오지니와 맺은 협약에 따라 별도 전형으로 뽑힌 작가 1명은 연내 계약이 성사되면 창작지원금 500만 원을 추가로 받는다. 창작소는 도내 작가에게 집필 공간과 지원금, 모니터링, 특강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2021년부터 5년간 작가 141명을 지원했으며, ‘최소한의 선의’와 ‘달팽이 농구단’ 등이 극장 개봉으로 이어졌다.

배민라이더스쿨, 국내외 건축상 잇따라 수상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자사가 운영하는 이륜차 전문교육기관 배민라이더스쿨이 지난달 3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년 제49회 한국건축가협회 건축상’ 시상식에서 ‘한국건축가협회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1979년 제정된 이 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건축상으로 꼽히며, 올해 수상작은 8~9월 두 달여간 전문가 5명의 심사를 거쳐 결정됐다. 배민라이더스쿨은 미국 파르마니 그룹이 주관하는 글로벌 건축 디자인 상 ‘2026 아키텍처 마스터프라이즈(AMP)’에서도 교육용 건물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경기 하남시에 확대 개소한 배민라이더스쿨은 지상 3층, 연면적 8,000㎡ 규모다. 전 층을 실내로 꾸며 날씨에 관계없이 교육할 수 있다. 신호등과 차선 등 실제 도로 환경을 재현했고, 빗길·언덕 등 다양한 노면과 야간 시인성 훈련 공간, VR/AR 장비도 갖췄다. 실습은 모두 전기 이륜차로 진행한다. 2021년 자체 교육을 시작한 이후 3만 명 가까운 이수자를 배출했으며, 이수자 재해율은 2년 만에 절반 이하로 줄었다. 김범석 대표는 “라이더 안전을 위한 배민의 노력이 교육 성과에 이어 공간의 건축적 완성도로도 인정받아 뜻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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