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이메일로 만나보는 스타트업 가이드

투자, 행사, 정부사업 등 스타트업 생태계 소식을 이메일로 편하게 받아보세요.

해커튜브(HackerTube)는 소셜 뉴스 사이트 해커뉴스(Hacker News)에서 추천받은 영상만 모아 유튜브(YouTube)와 비슷한 화면으로 보여주는 사이트다. AI 연구자 안드레이 카파시(Andrej Karpathy)가 10월 31일 블로그에 제작 과정을 공개했다. 해커뉴스 코멘트 3만9,834건에서 영상 6,454개를 추려 담았다.

카파시는 유튜브를 보려다 콘텐츠 품질이 떨어졌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지나치게 과장된 섬네일과 질 낮은 추천 영상에 질렸고 영화 이디오크러시(Idiocracy) 등장인물이나 볼 법한 저급한 콘텐츠로 가득해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느꼈다는 것이다. 그는 대규모 언어 모델 클로드 오퍼스 5.5(Claude Opus 5.5)에 해커뉴스에서 추천받은 영상을 바탕으로 유튜브 복제 사이트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오퍼스는 해커뉴스 전체 코멘트를 분석해 유튜브 영상을 추천한 코멘트 3만9,834건을 뽑아냈고 2007년부터 2026년까지 추천된 영상 6,454개를 찾아냈다. 이 영상을 유튜브식 화면으로 정리한 뒤 도메인 확보와 VPS 배포, 보안 강화, 최적화를 거쳐 공개한 게 해커튜브다.

◇ 섬네일은 영상 중간 장면으로=카파시에 따르면 해커튜브는 해커뉴스에서 추천받은 양질의 영상만 담았다. 업로더가 만든 섬네일 대신 영상 50% 지점 장면을 섬네일로 쓴다. 사용자 계정 없이 로컬 브라우저 세션에 상태를 저장해 개인화된 추천 영상을 제공하고 키보드 단축키로 조작 편의성도 높였다. 사이트 데이터를 내려받아 에이전트에 넘기면 자기만의 버전을 쉽게 만들 수도 있다.

영상을 보는 방법은 유튜브와 같다. 목록에서 보고 싶은 영상 섬네일을 누르면 영상 페이지로 이동하고 여기서 섬네일을 누르면 재생이 시작된다. 조회수와 좋아요 수도 표시된다. 다만 코멘트는 모두 해커뉴스 코멘트를 보여준다.

◇ 대화만으로 2시간 만에 구현=카파시는 맥용 데스크톱 앱 클로드 코드(Claude Code)와 클로드 오퍼스 5.5를 써서 해커튜브를 개발했다. 기존 방식의 코딩이나 터미널 조작은 거의 하지 않았고 클로드와 대화하며 지시를 내리는 것만으로 개발을 진행해 2시간 만에 구현했다.

카파시가 직접 한 작업은 API 키 생성과 VPS 서버 가동, 도메인 구매뿐이다. 그는 클로드가 작업하는 사이사이에 이 일을 처리했고 서버가 준비된 뒤에는 AI가 코드 업데이트와 배포, 보안 강화, 최적화를 맡았다. 카파시는 AI와 협업하는 일이 팀 작업과 조금 비슷하게 느껴졌다고 회고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 레터 구독하기

Related Posts

Next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