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축제인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25가 6월 26일부터 27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올해 7회째를 맞은 행사는 최대 규모로 개최됐으며 올해 역시 스타트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하는 대기업과 공공 기관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그중에도 넥스트라이즈에 처음으로 단독 부스로 참여한 대한항공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대한항공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국토부 사업 등을 통해 스타트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행사장 입구에 위치한 부스에는 항공기 외관 자동화 검사시스템, 협동로봇 드릴링 시스템 등 실제 대한항공과 스타트업/중견기업이 협력해 개발한 장비들이 전시됐다.
항공기 외관 자동화 검사시스템은 사람이 직접 하던 외관 검수를 드론 등으로 대체, 정비사 안전문제와 작업 환경을 최적화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실제 정비사의 의견을 반영해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법 제도 개선 등을 통해 2027년쯤 실제 도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모라이와 협력, 디지털 촬영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버에 올려 실시간 공유하고 시뮬레이션 영상을 통해 정비사 교육을 지원하거나 데이터메이커와 협업해 챗봇 형태로 정비조치 방법론을 알려주는 식으로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LG는 자사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LG 슈퍼스타트 단독 부스를 마련해 육성 중인 스타트업인 에임인텔레전스, 파운드오브제, 세코어로보틱스, 모빌린트, 비욘드허니컴, 소프티오닉스, 이플로우, 하이드로엑스팬드 등 8곳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인 LG 노바도 참가했다. LG 노바는 헬스테크·클린테크·AI 등 미래 영역에서의 신사업 육성 및 신규 사업모델 발굴을 목적으로 지난 2020년 말 미국 실리콘밸리에 신설된 조직이다. 26일에 강연을 통해 노바의 글로벌 혁신 전략을 공유한 이석우 센터장은 “매년 1000~1500개 스타트업 만나고 이 중 약 30개를 선별해 LG전자와 협업한다”며 “지금까지 약 5000개 이상의 스타트업과 협력하거나 접접을 만들어왔다”고 말했.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 특화 공동관을 마련해 콘텐츠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부스에는 네모즈랩, 밀레니얼웍스, 빔스튜디오, 샤이닝랩, 에이든랩, 옴니아트, 이어가다, 크리에이티브멋, 팜피, 하이스트레인저 등이 자리했으며 27일에는 투자 연계 프로그램 KNOCK 스페셜라운드를 개최, 옴니아트, 에이든랩, 케나즈, 디자드, 우주문방구. 오아시스 스튜디오, 브레인데크, 스위트앤데이터, 아이쿠카,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등이 투자를 위한 발표를 진행했다.

넥스트라이즈에 첫 독립부스로 참여한 노션도 업무용 AI툴인 노션 AI for work를 소개했다. AI for work은 기업 사용자들이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올인원 AI 툴로 팀즈, 지메일, 세일즈포스 등 외부 애플리케이션 정보를 통합, 검색할 수 있고 회의 내용 요약, 문서 초안 자동 작성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 직원 수 100명 미만의 스타트업을 위해 6개월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이외에도 스타트업 드림에이스와 손잡고 새로운 형태의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선보인 르노코리아, 물 산업 분야의 혁신 기술과 스타트업 협업 사례를 소개한 한국수자원공사 등도 단독 부스를 마련해 자사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소개했다.
한편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국내외 창업가 약 2만여 명이 참가해 전시, 콘퍼런스, 파트너 행사, 1:1 밋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류하고 협업 기회를 모색했으며 특히 1:1 밋업은 대·중견기업 및 투자사 250여 개사와 전 세계 28개국에서 온 1,100여 개 벤처·스타트업이 참여해 총 3,600건 이상의 상담이 진행,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