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인터넷 서비스 사용자 연령 확인 의무 시작되자…

영국에서 온라인 안전법에 따른 연령 확인이 7월 25일부터 시작되면서 기존 대비 VPN 서비스 이용자 수가 1400% 증가한 걸 VPN 서비스 프로톤 VPN(Proton VPN)을 제공하는 프로톤(Proton) 측이 밝혔다.

온라인 안전법 하에서는 미성년자가 부적절한 콘텐츠에 노출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서비스 사업자는 얼굴 인식이나 은행 정보 확인과 같은 방법으로 방문자 연령을 확인해야 한다. 대상이 되는 건 폰허브 같은 성인 사이트, 틴더 같은 만남 서비스 등 다방면에 걸친다.

이런 방문자 연령 확인 움직임은 영국에 앞서 프랑스에서 진행됐으며 폰허브는 지난 6월 프랑스로부터의 접속을 차단했다. 프로톤 측은 그 결과 VPN 서비스 신규 가입자 수가 1000%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영국에서도 연령 확인이 엄격하게 시행되기 시작한 7월 25일 심야부터 프로톤 VPN 신규 가입자 수가 증가했다. 다음날 오전 9시가 되자 가입 수 증가 속도가 더 빨라졌으며 프로톤 측은 주말에는 더 많은 가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는 한편 성인이 법률에 기반한 연령 확인이 프라이버시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는 걸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톤 VPN은 이 서비스는 검열이나 프라이버시 우려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많은 이들이 전 세계에서 사용하고 있다며 보통 이런 가입자 수 급증은 대규모 사회 불안과 연관 지을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