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쿡 CEO “애플, AI 투자 대폭 확대할 것”

애플이 2025년 3분기(4~6월) 실적 보고서를 7월 31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매출액은 94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팀 쿡 CEO는 또 투자자 대상 전화 회의에서 향후 애플이 AI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애플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940억 3,600만 달러에 달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234억 3,400만 달러, 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437억 1,800만 달러였다.

부문별로는 제품 부문 매출액이 전년 동기 615억 6,400만 달러에서 666억 1,300만 달러로 서비스 부문이 전년 동기 242억 1,300만 달러에서 274억 2,3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제품 카테고리별 내역을 보면 아이폰 매출액은 전년 동기 392억 9,600만 달러에서 445억 8200만 달러로 호조를 보였고 맥도 70억 900만 달러에서 80억 4,600만 달러로 증가했다. 반면 아이패드는 전년 동기 71억 6,200만 달러에서 65억 8,100만 달러로 웨어러블·홈 및 액세서리도 80억 9,700만 달러에서 74억 400만 달러로 각각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전년 동기를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미주는 376억 7,800만 달러에서 411억 9,800만 달러로, 유럽은 218억 8,400만 달러에서 240억 1,400만 달러로, 중화권은 147억 2,800만 달러에서 153억 6,9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일본 시장은 50억 9,700만 달러에서 57억 8,200만 달러로, 기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63억 9,000만 달러에서 76억 7,300만 달러로 각각 매출을 늘렸다.

팀쿡 CEO는 실적 발표 회의에서 아이폰은 2007년 출시 이래 30억 대를 출하하는 새로운 큰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참고로 아이폰 출하량이 10억 대에 도달한 건 2016년 7월이고 20억 대에 도달한 시기는 공표되지 않았지만 2021년 9월경으로 알려져 있다.

팀쿡 CEO는 또 자사는 AI를 우리 삶에서 가장 심오한 기술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AI를 모든 디바이스와 플랫폼, 회사 전체에 통합하고 있으며 투자도 대폭 확대하고 있다며 이전보다 AI 사업에 더욱 집중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로드맵을 가속화하는 M&A에는 적극적이라고 말하며 AI 관련 기업 인수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자세를 보였다.

구글이나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앤트로픽, 미스트랄 AI 등 각사가 AI를 개발하며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애플도 애플 인텔리전스를 전개하는 등 AI에 중점을 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정작 AI 개발에서는 어쩔 수 없이 뒤처진 상황이다. AI 연구 인재도 회사 간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애플이 어떤 전략을 펼칠지 주목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