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카이, 美 미시시피주 접속 차단 왜?

소셜미디어 블루스카이(Bluesky)가 미국 미시시피주에서의 접속을 차단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시시피주에서 검토 중인 연령 확인법이 원인으로 블루스카이 측은 연령 확인용 시스템을 개발할 자원이 없다고 설명했다.

8월 23일 블루스카이는 공식 계정을 업데이트하며 안타깝게도 미시시피주에서 모든 사용자에게 연령 확인을 의무화하는 새로운 주법이 생겨나면서 현재 해당 주에서는 블루스카이를 이용할 수 없다며 이 법률은 아동 안전을 목적으로 한 것이지만 더 광범위한 과제를 제기하고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며 자사 같은 소규모 플랫폼에 악영향을 끼치는 심각한 장벽을 만든다고 게시해 미시시피주에서 블루스카이가 사용 불가능해졌다고 보고했다.

문제가 된 건 미국 미시시피주에서 검토 중인 HB1126 법안. 이는 블루스카이 같은 서비스에 접속하기 전 모든 사용자에 대해 연령 확인을 실시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이다. 이 법안이 실현되면 모든 서비스가 사용자에 대해 연령 확인을 실시해야 하며 18세 미만 사용자는 어떤 서비스에든 접속할 때 보호자 동의를 얻어야 한다. 위반하면 벌금은 고액으로 사용자 1명당 최대 1만 달러라고 한다.

Unfortunately, Bluesky is unavailable in Mississippi right now, due to a new state law that requires age verification for all users. While intended for child safety, we think this law poses broader challenges & creates significant barriers that limit free speech & harm smaller platforms like ours.

— Bluesky (@bsky.app) 2025년 8월 23일 오전 4:54

블루스카이 측은 필요한 인증 시스템과 보호자 인증을 얻기 위한 워크플로, 컴플라이언스 기반 구축에는 막대한 자원이 필요하며 이 법률 적용 범위가 광범위하다는 것과 프라이버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글로벌 커뮤니티를 위한 안전 도구와 기능 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소규모 팀으로서는 현재 자원을 할애할 수 없다며 자원 부족으로 연령 확인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할 여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블루스카이 측은 또 HB1126 법안에 다음과 같은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먼저 광범위한 적용 범위, 이 법률은 연령 제한이 있는 콘텐츠에 접속하는 사용자 뿐 아니라 모든 사용자에게 연령 확인을 의무화하고 있어 미시시피주 모든 사용자가 블루스카이를 사용할 수 있는지에 영향을 미친다.

다음은 혁신에 대한 장벽. 컴플라이언스 요건은 블루스카이와 같은 새롭고 소규모인 플랫폼에게 불리하다. 필요한 도구를 개발하기 위한 대규모 팀을 보유할 여유가 없기 때문. 이 법률은 자유롭게 표현하는 걸 어렵게 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소통할 기회를 저해하고 있다.

이어 프라이버시에 미치는 영향, 법률은 미성년자에 대한 세밀한 추적을 포함해 모든 사용자로부터 민감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저장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영국 온라인 안전법(OSA)도 일부 서비스에 연령 확인을 요구하는 것이지만 블루스카이는 OSA에 준수하고 있다고 한다. 영국에서는 블루스카이에 계속 누구나 접속 가능하며 연령 확인은 특정 콘텐츠나 기능 접속에만 필요하고 블루스카이는 영국 사용자가 18세 미만인지 파악하지도 추적하지도 않고 있다. 반면 미시시피주 법률에서는 민감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한 10대부터 성인까지 모든 사용자가 블루스카이에 접속할 수 없게 된다. 한편 미시시피주 연령 확인법은 미성년과 성인을 추적하는 게 목적인 데 반해 OSA는 불명(미성년 취급)과 성인을 추적하는 게 목적이어서 연령 확인 방법에 차이가 생기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