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이 향후 며칠간 인도네시아에서 라이브 방송 기능을 일시 중단하는 방침을 밝혔다. 이 조치는 인도네시아에서 확산되고 있는 반정부 항의 시위 격화에 따른 것.
인도네시아에서는 국회의원에 대한 고액 수당에 대한 항의를 계기로 시위가 발생했다. 시위 도중 오토바이 택시 운전사가 경찰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경찰에 대한 반발도 높아지고 공공시설에 대한 방화가 이뤄지는 등 항의 활동이 격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받아 틱톡은 인도네시아에서 라이브 방송 기능을 며칠간 일시 중단하는 방침을 밝혔다.
틱톡은 라이브 방송 중단에 대해 인도네시아에서 항의 활동 중 폭력 행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틱톡을 안전하고 시민적인 공간으로 유지하기 위해 추가 안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적으로 틱톡 사용자가 많은 국가 중 하나로 1억 명 이상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틱톡 라이브 방송 기능 일시 중단은 인도네시아 앙가 라카 프라보워 통신정보부 차관이 메타와 틱톡을 소환할 계획을 밝힌 뒤 발표된 것이지만 통신정보부 디지털 공간 감독국 알렉산더 사바르 국장은 라이브 방송 기능 중단은 틱톡 측이 시작한 것으로 통신정보부는 그런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짜 정보 대책에 참여하는 워킹그룹 관계자는 정부 요청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는 검열이며 이런 종류 검열은 확실히 민주주의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항의 시위로 2025년 8월 31일까지 5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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