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이 중국과 마카오향 고급 컴퓨팅 반도체 수출에 관한 새로운 규정을 1월 15일자로 공개했다. 이번 규정으로 그동안 특정 반도체 수출에 적용되던 거부 추정 방침이 조건 충족 시 개별 심사 방침으로 완화됐다.
주요 대상 제품에는 엔비디아 H200과 AMD Instinct MI325X, 그리고 이들과 동등하거나 그 이하 성능을 가진 칩이 포함된다.
이번 완화 조치를 받기 위한 기술적 기준으로는 제품 총처리성능(TPP)이 2만 1,000점 미만이며 DRAM 대역폭이 초당 6500GB 미만이어야 한다. 구체적인 성능 수치로 엔비디아 H200은 TPP 점수 1만 5,832점·메모리 대역폭 초당 약 4800GB, AMD MI325X는 TPP 점수 2만 800점·메모리 대역폭 초당 6000GB로 모두 이번에 설정된 기준치를 밑돈다.
다만 수출 허가를 얻으려면 기준치를 밑도는 것만으로 부족하며 그 외에도 엄격한 여러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우선 미국 내 수요가 완전히 충족되고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하며 미국 고객용 주문에 지연이 발생하지 않고 미국용 제조 능력이 중국용으로 전용되지 않아야 한다. 또 중국이나 마카오에 대한 출하량은 미국 내 고객에게 출하된 동일 제품 총량 50%를 초과할 수 없다는 제한이 부과된다.
수출되는 모든 제품은 출하 전 미국 내에 거점을 둔 독립적인 제3자 시험기관을 통해 TPP와 메모리 대역폭 등 기술 사양이 정확한지 검증받아야 한다. 이 시험기관은 수출자나 수입자와 재무적 관계가 없어야 하며 미국 외 세력 지배하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규정된다.
또 안보상 대책으로 최종 수령인은 엄격한 고객확인(KYC) 절차를 실시하고 물리적 보안 대책을 강구할 의무가 있다. 여기에는 중국 군사기관이나 정보기관 등 제한 대상 당사자 원격 접속을 방지하는 것과 학습된 모델 가중치나 알고리즘을 무단 양도하지 않는 것 등이 포함된다.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는 엔비디아 H200 수출에 대해 매출 25%를 추가 수수료로 징수한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으며 보도에선 이번 정책은 중국 시장을 미국 시장 잔여물을 받아들이는 시장으로 취급하는 측면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중국 정부가 국내 기술 기업에게 엔비디아 등 고성능 반도체 구매 금지를 통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정부는 고성능 AI 칩에 대한 중국 수출을 조건부로 승인했지만 중국 정부는 수입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한 것.
여러 관계자 증언을 보면 중국 정부가 AI 칩 수입을 금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세관은 직원에게 H200 중국 수입은 허가되지 않았다고 통보했다고 한다. 또 중국 정부 담당자가 국내 기술 기업을 소집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도체를 구매해서는 안 된다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제시한 조건은 엄격하며 사실상 수입 금지 상태에 있다고 한다. 또 중국 당국은 금지 지시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으며 일시적 조치인지 영구적 조치인지도 불명확한 상태라고 한다. 중국 정부는 미국 정부가 2025년 12월 수출 규제 완화 방침을 밝힌 당시부터 수입 제한을 검토해 왔으며 이번에 수입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재차 나타낸 것이다.
2025년 12월 중국 기술 기업이 엔비디아에 200만 개 이상 H200을 발주했으며 엔비디아는 H200 재고가 70만 개밖에 없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수출을 승인했지만 중국 정부가 수입을 거부하고 있어 엔비디아의 중국 기업 대상 칩 판매가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중국에서는 고성능 반도체를 자체 생산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고성능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EUV 리소그래피의 리버스 엔지니어링에 성공했다고 보도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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