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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창업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AI 네이티브 방침에 따라 직원 최대 14%를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코인베이스는 구체적인 수치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보도에 따르면 700명 규모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코인베이스 CEO는 현시점에서 인력을 감축하는 이유로 2가지를 들었다. 첫 번째는 시장. 코인베이스는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익원도 다양화되어 있어 어느 정도 위기는 견딜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분기별 변동성이 크고 최근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다음 성장 국면을 대비해 지금 단계에서 조직을 슬림화·효율화하고 비용 구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2번째는 AI로 인한 업무 방식 변화다. 기존에는 팀이 수 주에 걸쳐 진행하던 릴리스 작업이 지난 1년간 AI 도입으로 불과 며칠 만에 완료되는 수준으로 바뀌었으며 많은 워크플로가 자동화되어 소규모 팀이 집중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속도가 극적으로 변화했다.

이에 암스트롱 CEO는 가장 큰 리스크는 지금 행동에 나서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코인베이스를 슬림하고 빠른 AI 네이티브 조직으로 재구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직 개편을 통해 CEO·COO 아래로 이어지는 구조는 5단계로 축소된다. 또 모든 팀 리더는 컨트리뷰터를 겸해야 하며 순수한 관리직은 폐지된다.

이번 해고 대상자는 곧바로 코인베이스 시스템 접근 권한이 박탈되고, 리더와의 면담 일정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퇴직금 패키지로는 16주치 기본급과 근속 연수 1년당 2주치 급여, 다음 회차분 스톡옵션, 6개월간의 COBRA(건강보험료) 보장이 제공된다. 이번 인력 감축에 따른 코인베이스 측 부담액은 5,000만 달러에서 6,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된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한편 이번 발표는 코인베이스 1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이뤄진 것으로 보도에 따르면 발표 직후 코인베이스 주가는 2.5% 하락했다. 코인베이스는 2022년에도 지나치게 빠른 성장을 이유로 1,100명 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5월 7일 번역 도구를 제공하는 딥엘(DeepL)도 직원 250명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CEO는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어려운 결단이었다며 그 배경에 AI의 부상이 있다고 덧붙였다.

딥엘은 딥러닝 기반 번역 기능을 일찌감치 선보여온 기업. 야렉 쿠티로프스키(Jarek Kutylowski) CEO에 따르면 딥엘은 대부분 기업이 AI를 고려하기 훨씬 전인 2017년부터 AI를 구축해왔으며 사람들이 언어 장벽 없이 자신을 표현하고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 아래 사업을 전개해왔다.

AI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쿠티로프스키 CEO는 AI와 효과적으로 협업하려면 더 작고 더 큰 영향력을 가지며 책임 범위가 명확한 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계층을 줄이고, 의사결정을 빠르게 하며 대규모 팀을 둔화시키는 수많은 커뮤니케이션에 소비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며 250명 해고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쿠티로프스키 CEO는 지금 어떤 일이 존재하고 누가 수행하며, 잘 해내기 위해 몇 명이 필요한지를 생각하는 측면에서 자사는 대규모 구조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으며 그 변화 원인은 AI다며 이 기술은 조직을 구성하는 방식,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 그리고 경쟁 의미 자체를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 기업은 변화가 다가오고 있음을 감지하고 있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행동에 나선 기업은 거의 없다면서 지금 변화를 실행하는 기업이 향후 10년을 정의하게 될 것이라며 기다리는 기업은 그 10년을 따라잡는 데 소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티로프스키 CEO에 따르면 사내에서는 이미 AI 전환이 진행 중이며 제품 탐색과 엔지니어링에서부터 파이프라인 구축, 고객 지원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는 AI를 통해 진정으로 중요한 일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고 전례 없는 속도로 전진할 수 있게 된다며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장애물과 일상적인 비효율을 제거해 나갈 것이라면서 제품 개발, 고객 확보 등 모든 고객 관련 협업을 AI 중심으로 근본부터 재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 직전 딥엘은 유료 회원들에게 앞으로는 자사 서버만으로 데이터를 처리하지 않겠다고 고지하며 AWS와 제휴한다고 밝혔다.

4월 16일에는 실시간 음성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번역 서비스 스위트인 딥엘 보이스 투 보이스(DeepL Voice-to-Voice)를 발표했다. 아울러 음성 번역 스타트업 믹스할로(Mixhalo)를 인수하고 샌프란시스코에 사무소를 개설하며 다음 언어의 프런티어가 될 실시간 음성 번역을 크게 앞당길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5월 7일 클라우드플레어 매튜 프린스(Matthew Prince) CEO와 미셸 자틀린(Michelle Zatlyn) 사장은 공동 명의로 당일 오후 글로벌 팀 전체에 아래 이메일을 발송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프린스 CEO 등에 따르면 해당 이메일에는 클라우드플레어 직원을 전 세계적으로 1,100명 이상 감축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대상자는 즉시 해고되며 2026년 말까지의 기본급 전액에 해당하는 금액 지급, 주식 보상 권리 확정 등 보상이 이뤄진다. 프린스 CEO 등은 보상 내용에 대해 “업계 최고 수준의 퇴직 패키지라고 설명했다.

이 이메일 발송 이후 대상자에게는 개인 이메일 주소와 클라우드플레어 이메일 주소 양쪽으로 결정 통보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린스 CEO는 이번 결정으로 인해 자사 사명에 크게 기여하고 클라우드플레어를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 중 하나로 만들어준 동료와 작별을 고해야 한다며 이번 결정이 퇴직하는 이들의 개개인 업무 능력이나 재능을 반영한 게 아니라는 걸 분명히 하고 싶다고 전했다.

프린스 CEO에 따르면 클라우드플레어의 업무 방식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단순히 AI 툴과 플랫폼을 구축·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체적으로도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하게 됐으며 AI 활용은 최근 3개월 만에 600%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언뜻 보면 사람을 AI로 대체해 내부 비용을 절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프린스 CEO는 이번 조치는 비용 절감이 아니라고 밝혔다.

프린스 CEO는 개인 성과 평가가 아니라 에이전트형 AI 시대에 세계 최고 수준 고성장 기업이 어떻게 운영되고 가치를 창출하는지를 클라우드플레어로서 정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까운 미래에 같은 일을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다며 지금 여기서 단호한 조치를 취해 남은 팀 안정성을 지킬 수 있다며 소규모 감축을 반복하거나 조직 개편을 여러 분기에 걸쳐 늘어뜨리면 직원에게 장기적인 심리적 불안을 초래한다면서 이건 옳은 일이고, 정직한 일이며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갈 회사 가치를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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