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라리가 자사 첫 전기차인 페라리 루체(Ferrari Luce)를 발표했다. 애플 전 최고 디자인 책임자이자 아이폰과 아이맥을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한 조니 아이브(Jony Ive)가 설립한 러브프롬(LoveFrom)과 공동으로 디자인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페라리 루체는 페라리가 자체 설계한 전기 동력원을 탑재한 첫 전기차이자 2번째 4도어 차량이며 첫 5인승 차량이기도 하다. 아이브의 러브프롬과 제품 디자이너 마크 뉴슨(Marc Newson)이 공동으로 디자인한 외관은 페라리 역사상 가장 낮은 공기 저항 계수를 실현했다고 한다. 한편 러브프롬은 프로젝트 초기부터 디자인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참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운전 경험 향상을 위해 인테리어 형태는 단순화·합리화됐다. 조작계와 디스플레이는 기능별로 그룹화되어 있으며 가장 중요한 명령 및 피드백은 운전자 눈앞에 직접 배치되어 있다. 정밀하게 설계된 기계식 버튼, 다이얼, 토글 스위치, 스위치가 다기능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결합된 게 특징이다.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단일 알루미늄 블록에서 절삭 가공으로 제작됐다. 좌우에 아날로그 컨트롤 모듈이 탑재되어 있으며 인체공학적으로 조작하기 쉬운 위치에 배치됐다고 한다. 왼쪽에 위치한 아날로그 컨트롤 모듈은 에너지 관리 툴인 E 마네티노(E Manettino), 오른쪽에는 주행 특성을 변경하는 마네티노(Manettino)가 있다.

기어 레버 옆에는 페라리 엠블럼이 새겨진 스마트키가 있으며 이를 끼워 넣으면 전원이 켜지고 기어 레버 잠금이 해제되는 방식. 컨트롤 패널은 기계식 컨트롤과 디지털 터치스크린을 결합한 형태로 공조·차량 설정·미디어 조작을 수행할 수 있다.
눈길을 끄는 건 컨트롤 패널 우측 상단에 위치한 기계식 바늘과 디지털 표시를 결합한 멀티그래프(Multigraph)다. 멀티그래프는 시계, 나침반, 60초 스톱워치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페라리 루체 판매 가격은 유럽 기준 55만 유로부터이며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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