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딥마인드는 6월 22일 미드소마(Midsommar),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백룸스(Backrooms) 등으로 알려진 영화 제작사 A24와의 연구 제휴를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A24에 7,5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영화 스튜디오에 지분 투자를 단행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공식 발표에서도 제휴 일환으로 A24에 출자했다고 밝혔다. 구글 딥마인드와 A24는 2025년경부터 협의를 이어왔으며 A24 기술 부문인 A24 랩스(A24 Labs)는 이미 AI가 영화 스토리보드를 생성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 딥마인드는 이번 제휴를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 기관과 영화 제작자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영화 스튜디오가 협력해 아티스트가 새로운 워크플로와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툴은 실제로 사용하는 크리에이터에 의해 형태를 갖춰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A24 소속 영화 제작자와 연구자가 함께 시제품 제작과 검증을 반복해 현장의 목소리를 개발에 반영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A24는 이미 20여 명 규모 A24 랩스를 통해 AI로 스토리보드를 제작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촬영 전 단계에서 대략적인 영상 설계를 지원하고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가기 전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는 용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A24 랩스를 이끄는 스코트 벨스키(Scott Belsky)는 할리우드 주류 작품은 지금까지 AI를 거의 활용하지 않았다며 개발자가 AI를 영화 제작을 더 빠르고 저렴하게 만드는 수단으로 내세워 왔는데 그건 영화 제작자에게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라며 창의성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리스크 테이킹을 지원하는 AI를 더 잘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불편함을 느끼는 프롬프트 기반 생성형 AI와는 전혀 다른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24는 2024년 자금 조달 당시 기업 가치를 35억 달러로 평가받았으며 이번 구글 투자액은 2024년 벤처 캐피털 스라이브 캐피털(Thrive Capital) 투자액과 거의 같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A24 매출은 영화 제작비 확대와 함께 TV, 음악, 연극 사업으로의 확장을 배경으로 지난 2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영화 업계에서는 AI 학습 데이터와 저작권, 창작 주체성을 둘러싼 우려가 여전히 뿌리 깊게 남아 있다. A24는 1억 7,500만 달러를 투입하는 게임 원작 영화 엘든 링(Elden Ring) 제작도 추진 중이며 이번 제휴는 사업 규모를 확장하면서도 크리에이터 중심 기조를 유지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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