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 이더리움(Ethereum) 생태계를 지원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 이더리움 재단이 1년 반에 걸친 근본적인 조직 재편 마무리로서 인원 20%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장기적으로 우선 개발할 분야에 주력하기 위해 조직 재편을 진행해 왔다. 이번 인원 삭감은 그 마무리에 해당하는 것. 새로운 조직 구성은 매니지먼트와 서포트에 병행해 프로토콜 개발이나 사용자 접근 등 핵심이 되는 5개 작업 클러스터를 통해 운영되게 된다.
재단은 해고에 대해 이번 결정은 어려운 것이었지만 필요했다면서 단기적 시장 변동으로 인한 과도한 혼란을 초래하지 않으면서 재단만이 향후 수년간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중요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리소스를 확보하고 조직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해고에 따라 재단 내에서 응용 암호화와 영지식 증명 연구를 수행해 온 프라이버시 및 스케일링 탐색 유닛 PSE(Privacy Stewards of Ethereum)는 축소되어 재단 내에 조직적 거점을 갖지 않게 된다고 한다.
또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재무 모델도 재구축해 기부 모델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 연간 영업 지출을 재무 보유액 15%에서 5%로 낮추는 걸 목표로 하고 있으며 먼저 올해는 40% 삭감이라는 큰 수치를 내걸고 있다.
한편 조직 재편 기간 중 공동 집행임원을 맡고 있던 토마시 스탄차크(Tomasz Stańczak)가 지난 2월에, 역시 공동 집행임원이었던 샤오웨이 왕(Hsiao-Wei Wang)이 6월 퇴임했다. 그 밖에 간부직 7명이 퇴임했다. 왕의 후임은 잠정적으로 이사회 멤버인 바스티안 아우에(Bastian Aue)가 담당한다고 한다. 왕 등 간부직의 이탈에 대해 부테린은 가치 있는 걸 잃지 않았다고 가장할 생각은 없다며 진정한 가치의 손실이라고 인정했다.
해고 대상 인원에게는 조기 퇴직자와 마찬가지로 급여 또는 근무지에서 의무화된 최저임금 중 높은 쪽에 해당하는 퇴직금이 지급되며 생태계 내에서의 커리어 코칭 및 배치 지원에 관한 전환 보조금도 마련된다.
참고로 지난 4월까지 재단에서 코어 개발에 종사해 온 트렌트 반 엡스(Trent Van Epps)는 고객 인센티브 프로그램의 기한 만료와 재무 삭감 수렴으로 인해 코어 개발 생태계가 3개월에서 9개월 내에 구조적 자금 부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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