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에서는 .com이나 .org 등 최상위 도메인(TLD)이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최상위 도메인 관리 대부분에 대한 책임은 아이캔(ICANN)에 의해 특정 조직에 위임되어 있다. 인간 중심 컴퓨팅을 추진하는 비영리 단체 HCCF(Human-Centered Computing Foundation)가 거대 IT 기업의 데이터 수집과 광고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현행 웹에서 벗어나 개인과 커뮤니티가 주도하는 새로운 웹 실현을 목표로 하는 .self라는 새로운 최상위 도메인 취득을 추진하는 구상을 발표했다.
HCCF는 인터넷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 중 가장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도구지만 기반이 되는 인프라는 테크 업계에 의해 데이터를 착취하고 이용자 주의를 끌어들이는 알고리즘에 지배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을 바꾸기 위해 HCCF는 인간 중심 웹을 지향하는 새로운 최상위 도메인 .self 취득을 추진하는 계획을 공표했다.
HCCF는 .self 구상에 관한 팸플릿을 공개하고 있다. 팸플릿 서두에는 셀프 호스팅을 지원하기 위해 처음부터 설계된 새로운 최상위 도메인이라고 기재되어 있으며 민간 기업이 레지스트리로 운영하는 게 아니라 공공성을 우선해 운영하는 구상이 서술되어 있다.
HCCF에 따르면 .self에는 4가지 기둥이 있다. 첫 번째는 1인 1개 서브도메인이라는 사상으로 ab.self 같은 서브도메인을 누구나 무료로 취득할 수 있는 걸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서브도메인 매점이나 판매도 허용하지 않는 방침이다.
2번째는 서비스 공유로 셀프 호스팅 최대 문제인 자택 회선에서 연결해야 한다는 보안 우려에 대해 VPN 터널을 제공해 글로벌 IP 주소가 없는 환경에서도 서비스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3번째는 소프트웨어 클라이언트 오픈소스화로 VPN·메일·TLS 인증서 생성·다이내믹 DNS(Dynamic DNS) 등 셀프 호스팅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로 일괄 제공한다는 것이다. 4번째는 오픈 거버넌스로 새 기능이나 이용 제한 같은 규칙을 기업이나 조직이 아닌 커뮤니티가 결정해 나간다는 사상이다.
HCCF는 현재 인터넷 도메인명을 관리하는 아이캔이 실시하는 ASP(Applicant Support Program)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어 있으며 이 제도를 활용해 .self 최상위 도메인 취득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아이캔 심사와 기술적·운영적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실제로 .self를 이용할 수 있게 될지 여부는 앞으로의 심사 결과에 달려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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