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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Intel)이 우주에서의 활용을 상정한 SoC인 인텔 스타파이어(Intel Starfire)를 발표했다. 인텔 18A(Intel 18A) 프로세스로 제조하는 CPU와 NPU에 인텔 3(Intel 3) 프로세스로 제조하는 GPU를 조합해 최대 75TOPS AI 처리 성능을 구현하는 설계로 3분기 샘플 제공이 시작될 예정이다.

스타파이어는 미국 정부용으로 개발된 우주 등급 SoC로 CPU·NPU·GPU 등 복수 칩렛을 인텔 3차원 패키징 기술인 포베로스(Foveros)를 활용해 한 패키지로 통합했다.

스타파이어는 소비전력을 억제한 로우 파워(Low Power)와 처리 성능을 중시한 퍼포먼스(Performance) 2가지 모델로 제공된다. 두 모델 모두 인텔 18A로 제조하는 P코어 4기와 저소비전력 E코어 4기, 3타일 구성 NPU를 갖추고 인텔 3으로 제조하는 64실행유닛 Xe GPU를 탑재한다.

로우 파워 모델은 P코어 1.0GHz, LP E코어 850MHz, GPU 800MHz~1.0GHz로 동작하며 종합 AI 성능은 최대 45TOPS, TDP는 10W다. 반면 퍼포먼스 모델은 P코어 3.1GHz, LP E코어 2.1GHz, GPU 2.0GHz로 동작하며 최대 75TOPS AI 성능과 35W TDP를 실현한다.

두 모델 모두 PCI 익스프레스 4.0을 12레인 갖추고 LPDDR5 또는 DDR5 메모리에 대응한다. 동작 가능한 접합부 온도는 영하 55도~125도로 10년 이상 운용 수명을 상정하고 있으며 크기·중량·소비전력을 억제하면서 우주 공간에서 고도의 AI 처리를 수행하는 걸 특징으로 한다.

기존 우주선에서는 방사선 내성을 우선하기 위해 오래되고 대형인 제조 프로세스를 사용한 비교적 저속 프로세서가 오랫동안 채택되어 왔다. 예를 들어 BAE 시스템즈(BAE Systems) 내방사선 프로세서 RAD750은 110~200MHz로 동작하며 화성 탐사 로버와 우주 망원경 케플러(Kepler) 등 150기 이상 우주선에 탑재되어 있다.

이에 반해 스타파이어는 전용 NPU를 탑재해 인공위성 등이 취득한 영상이나 센서 데이터를 궤도상에서 처리하는 AI 추론을 주요 용도로 상정하고 있다. 지상으로 모든 데이터를 전송한 뒤 분석하는 대신 우주선 측에서 필요한 정보를 선별·분석할 수 있다면 통신 대역폭이나 응답 시간의 제약을 경감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인텔이 공개한 자료에서는 총전리선량, 싱글이벤트래치업(Single Event Latchup), 싱글이벤트효과(Single Event Effect)에 관한 평가가 진행 중인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 이 때문에 스타파이어는 현시점에서 방사선 내성 인증을 완료한 제품이 아니며 게재된 사양도 향후 바뀔 가능성이 있다.

스타파이어는 인텔 거번먼트 테크놀로지스(Intel Government Technologies)가 취급하며 인텔은 경쟁력 있는 가격과 미국 내 제조를 강조하고 있다. 최첨단 인텔 18A를 우주용 프로세서에 투입하는 스타파이어는 기존 제어와 통신 중심의 우주용 컴퓨터에서 궤도상에서 AI 처리를 담당하는 고성능 컴퓨터로의 전환을 겨냥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인텔은 아일랜드에 설치된 반도체 공장에 50억 유로를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텔은 아일랜드 릭슬립(Leixlip)에 릭슬립 캠퍼스라 불리는 대규모 반도체 공장군을 운영하고 있다. 릭슬립은 수도 더블린 서쪽에 위치해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릭슬립 캠퍼스 생산 능력은 크게 확대될 전망. 구체적으로는 인텔 3(Intel 3) 노드로 서버용 CPU인 제온 6 시리즈를 생산하는 게 계획되어 있다. 인텔 3 노드는 3nm 상당의 프로세스 룰로, 2024년부터 실용화되어 있다.

인텔은 아일랜드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 이유로 AI와 HPC에 대한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를 꼽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런가하면 지난 6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애플이 인텔과 칩을 공동 제조하기로 합의했다고 발언했다. 한때에 비해 애플과 인텔 간 관계가 상당히 가까워진 건 사실이지만 그 배경에 애플이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에 대한 100% 관세 계획을 회피하는 대가로 인텔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을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애플과 인텔 간 협업은 양사가 발표한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그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반도체 산업의 중심적 지위를 되찾아야 한다며 자신이 인텔을 후원하고 있다는 걸 분명히 했다.

2025년 8월 미국 정부는 인텔 주식 10%를 취득했는데 이는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한 반대급부였다고 트럼프 본인이 밝힌 바 있으며 실제로 주식 취득 이후 미국 정부는 예정대로 인텔을 강력히 지원하고 있다.

2025년 9월 엔비디아가 인텔과 전략 제휴를 맺고 주식을 취득한 것도 트럼프 행정부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경우 일부 제품 칩 제조를 인텔에 위탁하기로 결정됐는데 이런 움직임에도 미국 정부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년 여름 당시 CEO였던 팀 쿡은 반도체에 100% 관세를 부과하려는 트럼프 행정부를 설득하려 움직였지만 대체 조건으로 인텔에 대한 협력을 요구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 전문가는 미 행정부의 강압적 개입은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 재건에 실패할 경우 나쁜 선례가 될 우려가 있다며 실적이 호조일 때는 정부의 총아가 유효하지만 실적이 악화될 때 정치인이 단기간에 성과를 내려고 하는 건 인텔 CEO에게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이번 인텔 협력과는 별도로 미국 국내 대상으로 4년간 6,000억 달러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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