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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국내 생산설비를 늘리면서 우리나라가 메모리 반도체 생산능력에서 중국에 대한 우위를 앞으로 더 넓힐 전망이다. 중국도 대규모 증산을 추진하고 있지만 수율과 기술 제약 탓에 실제 생산량에서는 명목 생산능력 이상으로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생산설비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2028년까지 새 반도체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서 국내 전체 메모리 반도체 생산능력은 웨이퍼 기준 월 60만장 가량 늘어날 전망.

같은 기간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도 생산능력을 큰 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창신메모리가 보유한 현재 생산능력은 월 30만장 수준이지만 2028년까지 60만장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한국은행은 내다봤다. 창신메모리 한 곳만으로도 월 30만장 규모 생산능력이 새로 더해지는 셈이다.

중국 메모리 업체는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도 나서고 있다. 창신메모리는 2026년 7월 중국 역대 2번째 규모 기업공개(IPO)를 단행해 100억 달러를 조달했다. 낸드플래시를 만드는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역시 2026년 중 46억 달러 규모 주식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한국은행은 설비상 생산능력만 단순 비교하면 중국 실력을 과대평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창신메모리는 세계 명목 메모리 생산능력에서 15% 가량을 차지하지만 실제 세계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 수준에 그친다. 수율과 기술 제약이 있기 때문으로 실제 생산량에서는 우리나라와 중국 격차가 명목 생산능력 이상으로 벌어질 수 있다.

창신메모리는 상하이에서 새 공장인 상하이 팹 1(Shanghai Fab 1) 건설도 진행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반도체 산업 자급 체제 강화 일환으로 원재료와 제조장비부터 패키징과 반도체 설계까지 자국 내에서 갖추는 폭넓은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 한국은행은 중국 업체가 자국 공급망을 강화하면 장기적으로는 한국 업체 시장점유율에 구조적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한편 한국은행은 첨단 메모리 분야에서 한국이 앞으로 수년간 중국에 대한 기술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중국 기업은 미국 수출 규제와 무역 제한 탓에 최첨단 반도체 제조장비와 설계도구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창신메모리가 당분간 중국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2028년까지 설비 증설만 놓고 봐도 우리나라 쪽 증가 폭이 창신메모리를 웃돌지만 수율과 첨단 기술 격차까지 고려하면 실제 메모리 출하량에서 우리나라 쪽 우위는 더 커질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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