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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Elon Musk)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현지 시각 2026년 9월 28일 오전 7시 48분 2단식 초대형 로켓 겸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14번째 비행 시험을 진행했다. 첫 궤도 투입을 목표로 스타링크(Starlink) V3 위성 26기를 싣고 발사된 스타십은 무사히 궤도에 도달해 우주에서 실시간 영상을 보냈다.

스타십은 유인 우주선인 스타십과 부스터인 슈퍼헤비(Super Heavy)로 이뤄진 2단 로켓이다. 분리된 슈퍼헤비가 우주에 버려지지 않고 발사 지점으로 되돌아오는 재사용 로켓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스타십은 상업 우주여행 외에도 탑재한 인공위성을 궤도에 내보내거나 국제우주정거장과 달로 화물을 나르는 임무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 잇단 시험 거쳐 V3까지=스타십은 2023년 4월 첫 발사 시험에 나섰다. 당시 부스터 분리에 실패해 상공에서 파괴됐지만 스페이스X는 이륙에 성공했다며 성공을 선언했다. 2024년 6월 4번째 비행 시험에서는 부스터 슈퍼헤비와 우주선 모두 발사부터 귀환과 착수까지 처음으로 성공했다.

2025년 1월 7번째 비행에서는 1단 부스터 슈퍼헤비가 발사대 귀환에 성공했지만 2단 스타십은 우주 공간에 도달한 뒤 통신이 끊기며 공중 분해됐다. 스페이스X는 2026년 5월 스타십 새 버전인 스타십 V3를 발표했다. 같은 달 스타십 V3 첫 비행 시험을 치렀고 7월에는 2번째 비행 시험을 진행했다. 이번 9월 28일 비행은 스타십 V3로는 3번째, 스타십 전체로는 14번째다.

 

◇ 엔진 1기 조기 정지에도 위성 26기 전개=첫 궤도 투입을 노리고 발사된 스타십 V3는 멕시코만 상공을 지나 상승했다. 랩터(Raptor) 진공 엔진 1기가 예정보다 일찍 멈췄지만 나머지 엔진 5기를 예정보다 오래 연소해 추력 저하를 메웠고 계획대로 안전한 준궤도 비행을 달성했다. 짧은 관성 비행 뒤에는 위성 26기를 모두 전개해 탑재물 배치를 마쳤다. 곧이어 레이저 링크와 지상국, 스타링크 사용자 단말을 거쳐 모든 위성과 통신이 연결됐다. 탑재물을 전개한 스타십은 지구 궤도에 진입했다.

비행관제팀은 상승 중 발생한 엔진 문제를 고려해 안전을 위해 궤도 체류 시간을 10시간에서 3시간 8분으로 줄였다. 발사 전 미리 정해 둔 착수 지점 2곳 가운데 북태평양 지점으로 스타십을 내려보내기로 결정했다. 기체는 무사히 궤도를 이탈해 대기권에 재진입했고 예정된 착수 지점으로 하강했다.

스타십 첫 궤도 비행은 착륙 분사와 공중제비 기동을 거쳐 마무리됐다. 기체는 태평양 목표 지점에 착수하기 전 랩터 해수면 엔진 3기를 모두 다시 점화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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