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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IDC가 2026년 3분기(7~9월) 전 세계 PC 출하량이 6,270만 대로 1년 전보다 20.1% 줄었다고 발표했다.

IDC에 따르면 2026년 2분기(4~6월)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하는 데 그쳤다. 3분기 출하량은 2분기와 비교해도 9.1% 줄었다. 3분기 PC 출하량은 예년에는 2분기보다 많은 경향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이런 흐름이 뒤집혔다.

IDC는 3분기 출하량이 크게 줄어든 이유로 공급 제약이 이어진 점을 꼽았다. 여기에 제조사와 유통 채널이 메모리 가격 급등에 대비해 2026년 초 재고를 앞당겨 쌓으면서 3분기에는 수요를 끌어낼 여지가 거의 남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IDC 소비자 기기 담당 리서치 디렉터인 지테시 우브라니(Jitesh Ubrani)는 지금 나타나는 흐름이 2026년 상반기 PC 수요 급증의 결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사와 유통 채널이 가격 상승에 대비해 연초 재고를 늘렸고 그 결과 3분기 출하량이 2분기보다 많던 일반적인 경향이 무너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유통 채널이 현재 가격 급등으로 수요가 억눌린 시장에서 과잉 재고를 떠안게 될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판촉 행사가 열려 단기적으로 소비자 부담이 다소 줄 수는 있지만 가격이 1년 전 수준에 가까워질 가능성은 낮고 높은 가격대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거시경제 환경이 나빠지면서 앞으로 몇 분기 전망은 나아지기보다 나빠질 우려가 크다고도 덧붙였다.

◇ 상위 3사 출하량 20% 넘게 줄어=3분기 출하량 상위 5개 기업을 보면 시장점유율 1~3위 기업 출하량이 모두 20% 넘게 줄었다. 반면 4위와 5위 기업은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1위 레노버(Lenovo)는 1,490만 대를 출하해 1년 전보다 22.6% 줄었으며 점유율은 23.8%였다. 2위 HP는 1,030만 대로 30.9% 감소했고 점유율 16.5%를 기록했다. 3위 델(Dell)은 760만 대로 25% 줄었으며 점유율은 12.1%다.

4위 애플(Apple)은 590만 대를 출하해 감소 폭이 11.3%에 머물렀고 점유율은 9.5%였다. 5위 에이수스(ASUS)는 550만 대로 8.6% 줄었으며 점유율 8.7%를 차지했다. 나머지 기업 출하량은 모두 합쳐 1,840만 대로 14% 감소했고 점유율은 29.4%였다.

2025년 3분기 이후 분기별 추이를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 증가율은 2025년 4분기부터 가파르게 떨어졌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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