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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OpenAI)가 11월 2일 버전 관리 시스템 깃(Git)을 대규모 리포지토리에서 쓸 수 있게 하는 사내 백엔드 판도(Pando)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오픈AI는 사내 코드를 거대한 리포지토리로 관리한다. 코덱스(Codex) 활용으로 커밋 수가 늘면서 2025년 말쯤부터 기존 깃 시스템에서 푸시 실패와 머지 지연이 발생했고 신뢰성이 90%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2026년 3분기 커밋 수는 2024년 1분기보다 14배 넘게 늘었다.

경쟁사 앤트로픽(Anthropic)도 리포지토리 비대화 문제를 겪었고 깃을 대체하는 시스템 사이언(Scion)을 개발해 이전을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오픈AI는 깃 대체 시스템이 아니라 깃 백엔드로 판도를 만들었다. 덕분에 깃을 쓰는 기존 작업 흐름을 바꾸지 않고 시스템을 이전했다.

◇ 브랜치 단위로 갱신 순서 조정=기존 깃 시스템은 푸시할 때 저장소 전체 갱신 순서를 조정한다. 판도는 브랜치별로 갱신 순서를 조정한다. 또 기존 시스템은 클라이언트마다 팩파일(packfile)을 생성하지만 판도는 팩파일을 재사용한다. 오픈AI는 이런 방식으로 필요 자원을 줄이면서 하루 1PB 가까운 데이터를 처리하게 됐다.

오픈AI는 클라이언트 1,000개가 각각 커밋을 푸시하는 작업 시간을 비교했다. 3단계 커밋(3PC) 방식은 56.52초, 선행 기록 로그(WAL) 방식은 96.26초 걸렸지만 판도는 7.71초에 끝냈다. 실제 운영 환경에서는 푸시 지연 시간 중앙값이 80% 가까이 줄었다.

 

머지 성공률도 크게 올랐다. 기존 시스템은 성공률이 90% 밑으로 떨어지는 날도 있었지만 판도 도입 뒤에는 100%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데이터 전송량도 계속 늘어 하루 1PB에 가까워졌고 한 시간에 57TB 넘게 전송한 적도 있다.

◇ 엔지니어 1명이 설계하고 10주 만에 가동=판도 핵심 설계는 엔지니어 1명이 맡았고 구현은 코덱스를 이용해 러스트(Rust)로 진행했다. 착수부터 실제 가동까지 10주가 걸렸고 2026년 4월 가동을 시작했다. GPT-6 아스트라(GPT-6 Astra)로 린(Lean)과 TLA+ 형식 검증을 진행했고 보안 AI 데이브레이크(Daybreak)로 공격 내성도 시험했다.

오픈AI는 판도를 오픈소스로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개발 과정에서 얻은 지식과 발견한 버그는 깃 개발 커뮤니티에 공유하고 있다. 기여 내용은 별도 페이지에 정리돼 있으며 10월 31일 기준 깃 본 프로젝트용 패치는 50건이다. 오픈AI는 판도 기술을 사용자와 공유할 방법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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