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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I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계 펀드 지원을 받는 AI 기업 휴메인(HUMAIN)과 협력해 세계적 규모 데이터센터를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핵심 데이터센터는 500MW급 초대형 규모이며 엔비디아 칩이 사용될 예정이다.

휴메인은 지난 5월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엔비디아 첨단 GPU를 탑재한 최대 500MW급 AI 팩토리를 향후 5년간 사우디아라비아에 구축하기로 했으며 1단계로 1만 8,000기에 이르는 엔비디아 GB300 그레이스 블랙웰 AI 슈퍼컴퓨터 도입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워싱턴 D.C. 존F.케네디 센터에서 개최된 미국-사우디아라비아 투자 포럼에 맞춰 휴메인은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향후 3년간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 최대 60만 기에 이르는 엔비디아 GPU를 갖춘 AI 인프라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또 xAI와 함께 세계 수준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공동 개발한다고도 발표했다. 휴메인이 사우디아라비아에 구축하는 500MW급 AI 팩토리는 핵심 시설이 되어 xAI 슈퍼클러스터 확장에 일익을 담당하게 된다. 향후 이 시설은 그록(Grok) 학습을 지원하고 추론을 위한 중요한 전진기지로 기능하게 된다. xAI로서는 미국 외 지역에서의 첫 대규모 전개가 된다.

미국-사우디아라비아 투자 포럼은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미국 방문에 맞춰 개최됐으며 xAI 일론 머스크와 엔비디아 젠슨황도 참석했다. 엔비디아와 xAI 외에도 AMD와 시스코가 휴메인과 공동으로 1GW급 데이터센터 전개를 추진한다고 밝혀졌다. 투자운용회사 블랙스톤도 휴메인과 제휴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AI 데이터 웨어하우스(DWH) 전개를 발표했다.

한편 이번에 미국을 방문한 빈 살만 왕세자는 2018년 발생한 자말 카슈끄지 기자 살해 사건 관여가 의심되는 인물이지만 왕세자 방미를 환영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 질문에 대해 그는 아무것도 몰랐다고 반박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xAI는 Grok 4.1을 2025년 11월 18일 공개했다. 이어서 새로운 AI 모델인 Grok 4.1 Fast와 개발자가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기 위한 Agent Tools API를 20일 발표했다. Grok 4.1 Fast는 AI가 자율적으로 계획을 세워 태스크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능력에 특화되어 있으며 200만 토큰이라는 긴 맥락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컨텍스트 윈도를 갖추고 있다.

Grok 4.1 Fast는 AI가 외부 기능이나 앱을 조작하는 툴 호출 성능과 처리 속도, 비용 효율성 균형을 중시해 설계됐으며 실제 기업에서의 활용을 상정해 고객 지원이나 금융 같은 분야에서 강화학습을 진행한 모델이라고 한다. Grok 4.1 Fast는 개발 단계에서 시뮬레이션 환경을 활용한 강화학습을 수행해 수십 개 분야에 걸친 다양한 툴 조작을 학습했다.

실제 고객 지원 업무를 상정한 시나리오에서 AI가 얼마나 정확하게 툴(도구)을 활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벤치마크 τ2-bench Telecom에서 Grok 4.1 Fast는 높은 성능을 발휘했으며 복잡한 고객 대응에서도 자율적으로 툴을 선택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xAI는 강조했다.

또 AI의 툴 사용 능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Berkeley Function Calling v4)에서는 72%의 정답률을 기록하며 높은 정확도를 나타냈다고 한다.

엑스 상 정보를 검색해 답을 도출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내부 테스트(X Browse)에서는 Grok 4.1 Fast가 56.3점을 기록한 반면 GPT-5는 24.2점, Claude Sonnet 4.5는 14.6점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또 상세한 리서치 능력을 측정하는 테스트(Research-Eval Reka)에서도 GPT-5보다 높은 점수를 얻으면서 비용은 절반으로 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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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주목할 만한 점은 Grok 4.1 Fast가 Grok 4.1보다 고속화를 실현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더 대규모 모델인 Grok 4와 비교해도 사실성을 평가하는 지표(FActScore)에서 동등한 성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xAI 측은 이는 속도나 비용을 중시한 모델이라도 정보 정확성이 희생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Grok 4.1 Fast는 심층 조사(Deep Research)를 특기로 하는 에이전트로 설계됐으며 엑스 생태계로의 직접 통합과 강력한 웹 브라우징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검색·취득할 수 있다. 이런 외부 최신 정보에 접근해 근거를 확인하면서 답변을 생성할 수 있는 능력이 대폭적인 환각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

동시에 발표된 Agent Tools API는 개발자가 코드 몇 줄만 작성하면 Grok에 웹 검색이나 엑스 게시물 검색, 프로그래밍 코드 실행, 업로드된 파일 분석 등 기능을 부여할 수 있다. 이들은 모두 xAI 인프라 상에서 동작하기 때문에 개발자는 API 키 관리나 실행 환경 구축 같은 복잡한 수고를 덜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입력 토큰이 100만 토큰당 0.20달러, 출력 토큰이 100만 토큰당 0.5달러로 설정되어 있다. 또한 한 번 읽어 들인 데이터를 재활용해 비용을 낮추는 캐시 입력은 100만 토큰당 0.05달러다. 툴을 이용할 경우의 요금은 1,000회 호출 성공당 5달러부터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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