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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지난 1977년 발사한 보이저 1호는 목성과 토성 및 위성 등 관측을 당초 목적으로 했지만 이런 목적을 달성한 뒤에도 우주 공간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이런 보이저 1호가 2026년 11월 13일 지구로부터 정확히 1광일 떨어진 지점에 도달할 예정이라고 한다.

광활한 우주를 고려하면 인공물이 이동하는 속도는 매우 느리며 인간이 탑승한 인공물 최고 속도는 1969년 아폴로 10호가 수립한 시속 3만 9,897km다. 이 속도로 이동하면 지구와 태양 평균 거리인 1천문단위(AU)를 진행하는 데 3,730시간 그러니까 155일이 걸린다.

목적지에 도달하기까지 155일이 걸린다는 건 믿을 수 없을 만큼 느린 속도지만 이동하는 게 빛이나 통신 전파라면 1AU를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8분 20초다. 질량이 없다는 게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새삼 실감하게 된다.

현재 지구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인공물인 보이저 1호는 1977년 발사된 이후 반세기 가까이 우주 공간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2025년 11월 시점 지구로부터 169.5AU 지점에 존재하며 지구로부터의 신호가 도달하기까지 2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나사 데이터를 사용해 계산한 결과 보이저 1호는 2026년 11월 13일에 지구로부터 259억 km, 그러니까 정확히 1광일 떨어진 지점에 도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이후 지구 공전에 따라 보이저 1호와의 거리는 변화하지만 지구로부터 24광시 이내로 되돌아오는 일은 없다고 한다.

보이저 1호는 지구로부터 정확히 1광일 지점을 지나도 2030년대 초반에 전력이 다할 때까지 나사 유도를 따라 계속 진행한다. 그 후에도 보이저 1호 여행은 끝나지 않으며 태양계를 떠난 뒤 오르트 구름을 통과하고 결국 글리제 445라는 항성에 접근할 예정이다.

오르트 구름은 태양계 외곽을 구각 형태로 둘러싸고 있다고 여겨지는 이론상 천체군으로 단주기 혜성은 오르트 구름 내부에서, 장주기 혜성은 외부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추정 하한값으로는 오르트 구름이 태양으로부터 1000AU 정도 위치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보이며 보이저 1호는 향후 수세기 내에 오르트 구름에 도달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르트 구름은 매우 광대하기 때문에 통과하는 데 3만 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어떤 천체와도 충돌하지 않고 오르트 구름을 빠져나가면 보이저 1호는 그 후에도 오랫동안 무사히 항해를 계속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탐사선의 미래 항성 접근을 예측한 논문에 따르면 4만 4,000년 뒤에는 보이저 1호가 글리제 445라는 항성과 조우한다고 한다. 글리제 445는 보이저 1호가 도달하는 마지막 항성이 아니며 30만 3000년 뒤에는 TYC 3135-52-1이라는 항성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를 보는 한 보이저 1호가 가까운 시일 내에 항성에 포착될 가능성은 낮으며 골든 레코드만을 의지해 우주를 표류하게 될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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